박맹우, 울산 남구을 출마… 4년 만에 김기현과 '리턴매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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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박맹우 전 울산시장(72)이 올 4월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서 울산 남구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은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어 이번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현재까지 이번 총선 울산 남구을 선거구엔 김 전 대표와 박 전 시장, 그리고 야권에선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형근 전 울산시 사회 일자리 에너지 정책특보와 박성진 전 남구을 지역위원장, 그리고 진보당의 조남애 전 구의원이 각각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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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국민의힘 소속 박맹우 전 울산시장(72)이 올 4월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서 울산 남구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은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어 이번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시장은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고 울산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이번 총선에 나섰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민의힘은 현재 심각한 총선 위기에 직면해 있고, 나라와 울산 경제도 심히 어려운 처지에 있다"며 "이럴 땐 문제해결 능력과 경쟁력이 있는 사람, 경륜이 출중한 사람이 절실히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박 전 시장은 최근 보수단체와 지지자들로부터 울산 남구을 출마를 요구받고 고심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구을은 박 전 시장이 과거 재선의원을 지낸 지역구이자 이번 총선에서 5선 도전에 나서는 김기현 전 대표의 현 지역구이기도 하다.
박 전 시장은 앞서 2020년 총선 때 남구을 후보 경선에서 김 전 대표에게 패했다. 박 전 시장의 이날 출마 선언으로 이번 총선 남구을 후보를 두고 4년 만에 김 전 대표와 '리턴매치'가 벌어지게 됐다.
이와 관련 박 전 시장은 '경쟁자' 김 전 대표에 대해 "당의 큰 역할을 맡았던 분이 당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에도 당보다 오직 자기만의 이익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울산인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혔다"며 "자중하기는커녕 다수 젊은 (정치) 지망자들의 총선 출마를 은근히 막고 단독 출마를 시도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강요하는 꼴이 됐다"고 날을 세웠다.
박 전 시장은 "나라와 울산을 위해 온몸으로 헌신함은 물론, 젊고 유능한 인재가 정치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도 말했다.
박 전 시장은 3선 울산시장과 재선 국회의원,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까지 이번 총선 울산 남구을 선거구엔 김 전 대표와 박 전 시장, 그리고 야권에선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형근 전 울산시 사회 일자리 에너지 정책특보와 박성진 전 남구을 지역위원장, 그리고 진보당의 조남애 전 구의원이 각각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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