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무브, 현대차그룹과 차세대 '차량용 냉매' 개발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SK엔무브가 현대자동차그룹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차세대 냉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력으로 전기차에 필요한 냉난방 겸용 냉매를 개발하고, 냉매 사업 전반에 걸친 순환경제 구축에 나선다. SK엔무브는 냉매를 개발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은 냉매가 적용된 차량의 열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차세대 차량용 냉매는 차량용 냉매에 난방 성능이 강화된 제품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난방용 엔진 폐열이 발생하지 않아 냉난방 겸용 냉매가 필요하다. 양사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SK엔무브는 전기차용 윤활유, 액침냉각 플루이드 등 10년 이상 축적한 열관리 연구개발(R&D) 역량에 기반해 차세대 냉매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60개국 이상의 판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차세대 차량용 냉매를 활용하고 축적된 열관리 및 공조시스템 역량과 결합해 동절기 전기차 주행 거리를 개선하는 등 소비자 효용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희원 현대차 사장, 김원기 SK엔무브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원기 사장은 "지난해 지크 브랜드 데이에서 밝힌 차세대 냉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며 "이 협업을 통해 열관리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열관리 역량을 강화해 에너지 효율화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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