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값 치솟자, 인기 뜨거워진 '냉동 과일'…매출 12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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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일보다 저렴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냉동 과일 인기가 치솟고 있다.
최근 가격이 뛰고 상대적으로 상태가 잘 변하는 생과일을 먹기 부담스러워하는 1인 가구가 냉동 과일을 찾는 핵심 소비층이다.
가장 보편적인 가구 형태로 자리 잡은 1인 가구 입장에서도 냉동 과일은 생과일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냉동 과일 소용량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대용량보다 빠르게 늘었다는 통계는 1인 가구 소비가 그만큼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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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일 버리느니 냉동 택하는 1인 가구
생과일보다 저렴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냉동 과일 인기가 치솟고 있다. 최근 가격이 뛰고 상대적으로 상태가 잘 변하는 생과일을 먹기 부담스러워하는 1인 가구가 냉동 과일을 찾는 핵심 소비층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지난해 냉동 과일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9.3%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냉동 블루베리, 냉동 망고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158%, 122% 증가했다. 제품 크기별로는 700g 이하 소용량 상품 매출 증가폭이 대용량보다 컸다.
냉동 과일 인기 비결은 가격, 1인 가구로 설명된다. 우선 냉동 과일은 생과일보다 30~40% 싸게 구할 수 있다. 생과일 가격 상승은 냉동 과일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인이다. 지난해 여름 폭우, 무더위 등으로 겪은 작황 부진으로 주요 생과일값은 크게 뛰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사과, 배 물가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4.4%, 33.2% 뛰었다. 복숭아(44.4%), 귤(20.9%)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존 냉동 과일 주구매층은 카페, 식당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라며 "이분들이 고물가에 따른 각종 비용 상승을 만회하기 위해 냉동 과일을 더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보편적인 가구 형태로 자리 잡은 1인 가구 입장에서도 냉동 과일은 생과일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빠르게 먹어야 하는 생과일을 남기고 버리느니 장기간 냉동실에 둘 수 있는 냉동 과일을 사는 게 합리적 소비라는 판단에서다. 바로 시식하거나 갈아 먹기 쉬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점도 1인 가구가 냉동 과일을 선호하는 이유다. 냉동 과일 소용량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대용량보다 빠르게 늘었다는 통계는 1인 가구 소비가 그만큼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GS리테일 농산팀 김광명 MD(상품기획자)는 "GS더프레시는 냉동 과일이 재배 농가를 지원하고 알뜰한 가격대로 물가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고 판단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 변화 등으로 어려움이 있는 생산자 지원 등 상생 활동을 통해 농가 및 소비자를 돕는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10321280004760)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122916300000513)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11112500005243)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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