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하보, 대학 무대 평정하고 NFL 복귀...LA차저스와 감독 계약

짐 하보(60)가 NFL 무대로 돌아온다.

NFL 구단 LA차저스는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보와 감독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12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떠나 모교인 미시건대학 감독으로 부임했던 하보는 9년 만에 NFL 무대로 돌아왔다.

짐 하보가 NFL로 돌아온다. 사진=ⓒAFPBBNews = News1

하보는 NFL 무대, 그리고 대학 무대에서 모두 감독으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다.

샌프란시스코 감독으로는 네 시즌 동안 44승 1무 19패 기록했고 2012년에는 NFC 우승을 차지하며 슈퍼볼에 진출했다.

미시건대학 감독 부임 이후에도 9시즌 동안 89승 25패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세 시즌 연속 빅텐 컨퍼런스 우승과 대학 풋볼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냈다.

2023시즌에는 15전 전승을 거뒀고 대학 풋볼 플레이오프 4강전으로 치러진 로즈볼에서 승리한데 이어 대학 풋볼 플레이오프 결승에서도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앞서 스탠포드대학 감독 시절까지 합하면 대학 풋볼에서만 144승 52패를 기록했다.

현역 시절 쿼터백이었던 그는 자신의 현역 마지막 두 시즌을 차저스에서 보냈고, 이번에는 감독으로 돌아왔다.

차저스 구단주 딘 스패노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팀을 이끌 이보다 더 나은 사람을 생각할 수가 없었다”며 “짐은 지난 20년의 세월 동안 수백 명의 선수들을 성공으로 이끌었다.이번에는 우리 감독으로 차저스에 돌아왔다. 우리보다 더 나은 감독을 가진 팀이 어디 있는가?”라며 하보의 영입을 반겼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감독 당시인 2012년 47회 슈퍼볼에서 형 존 하보가 이끄는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이번에 차저스 감독이 되면서 다시 한 번 형제 대결을 벌이게됐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