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멘트 누적 생산 20억톤 돌파… 아파트 1억가구 분량

삼표시멘트, 쌍용C&E,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등 주요 7사 생산 약18억톤 생산

국내 시멘트 업계가 아파트 1억가구분에 달하는 시멘트를 누적 생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경기도 의왕시의 시멘트 유통기지. /사진=뉴스1

국내 시멘트 업계의 시멘트 누적 생산량이 20억톤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58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시멘트 업계가 생산한 시멘트는 총 20억8만7378톤(일반시멘트 기준)이다. 이는 1억 세대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양이다.

쌍용C&E·한일시멘트·한일현대시멘트·아세아시멘트·삼표시멘트·성신양회·한라시멘트 등 주요 7개사의 누적 생산량은 약 18억5000만톤으로 총 생산량의 92.5%를 차지했다. 고려시멘트와 한국C&T, 대한시멘트 등 나머지 기업의 누적 생산량은 약 1억5000만톤이다.

시멘트업계는 1958년에 약 26만톤을 생산한 이래 1964년 연간 100만톤 생산에 성공하였다. 1967년에는 누적 1000만톤을 달성했으며 1978년에는 누적 1억톤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후 IMF외환위기로 큰 타격을 입었으나 2003년 10억톤을 돌파했으며 이후 20여년만인 2022년 20억톤을 달성했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주요 업체들이 안정적으로 석회석 등 천연원료를 공급하고 업체간 경쟁을 통해 끊임없이 품질을 향상한 결과"라며 "향후 탄소중립에 필요한 온실가스 감축 달성 등 당면 위기도 훌륭히 극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한 시멘트 생산에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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