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산 ‘조선왕조실록·의궤’ IOC도 감탄
[앵커]
강원도에서 '동계청소년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 IOC 위원들도 강원도를 잇달아 찾고 있습니다.
이들이 어젯밤(24일) 평창 오대산의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을 방문해 실록과 의궤를 관람했는데요.
500년 역사의 기록 유산 앞에서 감탄이 이어졌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빛바랜 한지에 빼곡히 적힌 글자들, 태조부터 철종 때까지 조선 왕조 500년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조선왕조실록입니다.
동계청소년올림픽을 계기로 IOC 위원들이 조선왕조실록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신재근/학예연구사 : "긴 시간을 기록한 역사서는 전 세계적으로도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위원들은 왕과 신하들이 나눈 얘기부터 왕실 비사까지 기록됐다는 설명에 큰 호기심을 나타냅니다.
특히 화려한 가마부터 수행하는 사람들 옷깃까지, 조선 왕실 행사를 먹과 붓으로 정교하게 묘사한 의궤를 보며 감탄을 자아냅니다.
[니콜 호버츠/IOC 부위원장 : "특히, 이런 역사 기록 박물관을 보게 된 것은 저에게는 굉장히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오대산 월정사 인근 왕실 사고에 보관됐지만,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됐다 100여 년 만에 오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위원들은 실록과 의궤에 얽힌 기구한 여정에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김경미/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장 : "정치인 또 국회, 학자들, 그다음에 국가 기관이 노력하여 다시 국내에 들여 오게 되었습니다."]
IOC 위원들의 방문과 함께 우리 문화 유산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세계에 각인시켰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GTX 2기 청사진 발표…지방에도 ‘제2의 GTX’ 만든다
- “떳떳하고 싶다, 책 내서 갚겠다”…재판장 경고까지 받는 전청조의 말말말
- [현장영상] “잘생긴 할아버지가 어딨어요?” 어린이집 찾은 이재명에…
- 이 수법에 또 당했다…27만 명 개인 정보 유출 확인 [오늘 이슈]
- “아내에게 전화했는데 다른 사람이 받았다”…KT는 “껐다 켜라”?
- “우리 애 당뇨 걸려요”…음료 두 캔 서비스가 부른 ‘갑질’ [잇슈 키워드]
- 10억 연달아 당첨…‘복권 1등’ 남성, SNS에 싹 공개 [잇슈 키워드]
- [50초 리포트] “담배꽁초 버리다”…아파트 분리수거장서 불
- [영상] 한밤 중 ‘뺑소니 추격전’…“또 도망가!”
- [영상] 빙판길에 넘어졌다가 플라이어가 옆구리로 ‘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