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폭 신고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2538건

윤난슬 기자 2024. 1. 2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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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초중고등학교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학생 간 접촉이 늘고 드라마 '더 글로리' 인기 등으로 학생들이 과거보다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신고 건수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학교폭력 예방 중점학교 운영 결과 2022년 대비 지난해 신고 건수는 26.5%, 심의 건수는 34.0%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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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지역 초중고등학교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학생 간 접촉이 늘고 드라마 '더 글로리' 인기 등으로 학생들이 과거보다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신고 건수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2021년 1731건에서 지난해 2538건으로 무려 46.6%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고 유형별로 보면 단순폭행이 99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 관련 423건, 따돌림 368건, 언어폭력 345건, 사이버 163건, 금품 갈취 151건 등이었다.

특히 2인 이상 학교폭력 신고 건수는 전체의 24.9%인 632건으로 나타나면서 과거와 달리 집단으로 벌어지는 추세가 짙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학교별로는 중학교에서 1145건으로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됐으며, 초등학교 843건, 고등학교 550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전체 신고 중 745건에 대한 심의를 거쳐 652건에 대해 징계 등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학교폭력 예방 중점학교 운영 결과 2022년 대비 지난해 신고 건수는 26.5%, 심의 건수는 34.0%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교육청은 중점학교 운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지난해 20개교에서 올해 51개교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정성환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교 현장에서 학교폭력을 바라보는 민감도가 높아지다 보니까 학교폭력과 관련해서 신고 건수가 최근 들어서 급증한 걸로 보고 있다"며 "올해 처음으로 전문조사관을 도입해 운영하는 등 관련 사안에 중점적으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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