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회부의장 "이준석, 안철수 지역구 출마하면 1000만 관객 가능"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최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인천 계양을 출마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이준석 대표 본인이 분당에 가서 안철수 의원과 붙으면 관객이 1000만은 넘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 전 부의장은 현재 이 전 대표가 이끄는 가칭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이준석 대표 본인이 분당에 가서 안철수 의원과 붙으면 관객이 1000만은 넘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위 사진은 이 전 부의장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제1차 창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 전 부의장은 2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가 아이디어 차원에서 말했나 모르겠는데 계양 을에 왜 가느냐. 복수혈전 영화 찍으러 가느냐"고 부정적 입장을 표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가 지금 신당을 만드는 것은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이렇게 세우겠다는 명분을 갖고 지금 우리가 만들고 있는 것"이라며 "사사로운 감정으로 누구한테 분풀이하려고 신당을 만드는 게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지역구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게 점쳤다. 그는 "할 일은 전국 순회 연설이다. 지원 유세를 하러 다녀야 할 상황에 어느 지역에 출마해버리면, 다른 지역을 지원하겠는가. 이낙연 대표는 처음부터 이 당을 만들 때부터 '나는 출마 안 한다' 그렇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좌)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곽영래 기자]

또 전날 개혁신당과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 합당 선언에 대해선 "남의 경사에 재 뿌리는 얘기는 할 수 없지만 그렇게 날래(빨리) 하는 것이 전체 통합을 위해 크게 도움 되는 일인가는 모르겠다. 일단 긍정적으로 본다면 '중통합'이며 '중텐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여기(새로운미래·미래대연합)도 중텐트 해서 나중에 중텐트끼리 합하면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미래대연합 측이 서로 의견이 하나로 안 모아졌다. (의원이 많다 보니)결정이 신중하다. 이번 주 중에는 결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