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래퍼 故 아이언, 오늘(25일) 사망 3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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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故 아이언(본명 정헌철)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흘렀다.
고(故) 아이언은 지난 2021년 1월 2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소재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로 경비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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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故 아이언(본명 정헌철)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흘렀다.
고(故) 아이언은 지난 2021년 1월 2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소재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로 경비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향년 29세.
고인은 지난 2014년 엠넷 힙합 오디션 ‘쇼미더머니3’에 참가해 당시 훈훈한 외모와 랩 실력까지 겸비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파란을 일으키며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또한 당시 프로그램을 통해 ‘독기’란 곡을 발매하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곡 안에 10대 시절 불우했던 기초생활수급자 삶을 담은 고(故) 아이언의 ‘독기’는 9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온라인상에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오디션이 끝난 뒤 고인은 “‘쇼미더머니3’ 출연 이후 달라진 점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길에서 알아보는 분들이 늘었고 좋아하는 햄버거를 돈 걱정 없이 먹고 싶을 때마다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됐다는 점”이라고 답하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여자친구 폭행과 대마 흡연으로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끊임없는 사건사고로 자숙 기간을 가지기도 했다.
2020년에는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10대 미성년자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해당 사건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아이언이 사망함에 따라 사건은 종결됐다.
사건 당시 고(故) 아이언은 “저로 인해 힘들었을 많은 사람들에게 항상 죄스러운 마음으로 오랫동안 괴로웠다. 그동안 저를 기다려왔던 시간들이 절대 헛되지 않을거라 약속하겠다. 앞으로도 변명하지 않겠다. 못난 놈 좋아해주셔서 늘 미안하고 감사하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끝없는 구설수 속 생을 마감한 비운의 래퍼 故 아이언은 서울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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