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토종 에이스 고영표 첫 비FA 다년계약 체결…2028년까지 동행

김민규 2024. 1. 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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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토종에이스 고영표(33) 창단 후 첫 비(非) 프리에이전트(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KT 구단은 25일 "투수 고영표와 5년 총액 107억원에 비 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 나도현 단장은 "고영표는 구단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이며, 투수진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선수"라며 "실력은 물론이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투수이기에 비 FA 다년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앞으로도 에이스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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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우완사이드암 고영표가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잠실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KT가 토종에이스 고영표(33) 창단 후 첫 비(非) 프리에이전트(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5년 최대 107억원(보장액 95억원, 옵션 12억원)이다. 이로써 KT는 프랜차이즈 스타 고영표와 2028년까지 동행하게 됐다.

KT 구단은 25일 “투수 고영표와 5년 총액 107억원에 비 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영표는 KT 창단 멤버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다. 동국대를 졸업하고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제 10순위) 지명을 받아 KT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7시즌 동안 231경기에 등판해 55승 50패, 7홀드를 기록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꼴찌에서 2위’로 마법 같은 여정에 힘을 보탰다. NC와 플레이오프에서도 연패를 끊는 스토퍼 역할로 KT의 한국시리즈(KS) 진출에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해 KT ‘정상 등극’ 시나리오에 주연으로, 상징적인 토종 에이스다.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 2회말 병살로 위기를 마무리한 후 김상수와 자축하고 있다. 잠실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KT 고영표가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한국시리즈 LG트윈스와 KT위즈의 1차전 4회말 수비를 마치며 환호하고 있다. 잠실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특히 고영표는 최근 3년간 꾸준히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이끌었다. 창단 첫 통합우승을 썼던 2021시즌 11승6패 평균자책점 2.92로 에이스 구실을 했고, 2022년에도 13승8패 평균자책점 3.26으로 제 몫을 해냈다. 지난해 28경기에서 174.2이닝을 던져 12승7패 평균자책점 2.78으로 완전한 에이스 지위를 확보했다. KT 역사상 첫 3연속시즌 ‘10승 투수’란 기록을 썼다.

게다가 고영표는 ‘고퀄스’라 불린다. 지난해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21회로 공동 2위, 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7차례(1위)나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투구를 뽐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연속 QS를 달성하며 팀의 KS 진출에 공을 세웠다.

KT 나도현 단장은 “고영표는 구단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이며, 투수진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선수”라며 “실력은 물론이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투수이기에 비 FA 다년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앞으로도 에이스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팀 1호 비 FA 다년 계약을 맺은 고영표는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KT 창단 맴버로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팀이 우승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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