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작년 4분기 영업익 3460억… 1년만에 ‘흑자 전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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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34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4분기 매출 11조3055억 원, 영업이익 3460억 원, 순손실 1조3795억 원(주식평가손실 반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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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실적’ 달성… 올 반도체 산업 청신호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34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로써 2022년 4분기부터 1년간 이어진 영업적자 행진에서 벗어났다. 국내 수출 간판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본격적으로 바닥을 치고 반등세에 올라탔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큰 폭의 기업가치 상승을 이끈 전체 직원들에게 자사주 15주와 격려금 2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4분기 매출 11조3055억 원, 영업이익 3460억 원, 순손실 1조3795억 원(주식평가손실 반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603억 원을 473.7% 웃도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인공지능(AI) 서버와 모바일 쪽 제품 수요가 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등 메모리 시장 환경이 개선됐다”며 “그동안 지속해온 수익성 중심 경영 활동이 효과를 내면서 1년 만에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이어져 온 누적 영업적자 규모를 줄여, 2023년 연간 실적은 매출 32조7657억 원, 영업손실 7조730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 주력 제품인 DDR5와 고대역폭메모리3(HBM3)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배·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고성능 D램 수요 증가 흐름에 맞춰 AI용 메모리인 HBM3E 양산과 HBM4 개발을 진행하는 한편, 서버와 모바일 시장에 DDR5, LPDDR5T 등 고성능·고용량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 회사는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AI 서버 수요와 온디바이스(기기 내장형) AI 응용 확산을 대비해 고용량 서버용 모듈 MCRDIMM(여러 개의 D램이 기판에 결합된 모듈 제품)과 고성능 모바일 모듈 LPCAMM2(LPDDR5X 기반의 모듈 솔루션 제품)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기술 리더십을 지켜간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는 SK하이닉스가 올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 10조 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까지 메모리 판가 인상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도 AI용 칩 수요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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