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과일… 올해는 생산 늘며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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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농업생산액은 비용 부담 완화에 따른 농업여건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과실류 생산량도 5% 이상 증가해 가격도 비교적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식량작물 생산액은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약보합(10조7000억 원), 채소류는 전년 대비 가격 하락이 전망돼 1.0% 감소(13조4000억 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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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농업생산액 60조 육박
과실류 생산 5%이상 증가
올해 국내 농업생산액은 비용 부담 완화에 따른 농업여건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과실류 생산량도 5% 이상 증가해 가격도 비교적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농업전망’을 공개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2024년 농업생산액은 전년(59조2000억 원) 대비 0.6% 증가한 59조5000억 원, 중장기적으로는 연평균 0.8% 증가할 전망이다. 이 중 식량작물 생산액은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약보합(10조7000억 원), 채소류는 전년 대비 가격 하락이 전망돼 1.0% 감소(13조4000억 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과실류는 평년 생산량을 고려할 때 전년 대비 5.7% 증가한 6조1000억 원의 생산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농업 경영조건은 국제 곡물가격 안정세, 영농광열비, 비료비 등 투입재 비용 회복세가 이어지며 경영비 부담이 다소 완화(-2.5%)될 전망이다. 농가소득도 2024년에는 농업경영 여건이 개선돼 전년보다 7.7% 증가한 1150만 원, 호당 농가소득은 2.8% 증가한 4970만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농가 이전소득은 농업직불금이 더욱 확대되기 때문에 전년 대비 2.1% 증가한 1620만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농외소득은 1960만 원으로 평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농경연은 올해 농가인구는 전년보다 1.1% 감소한 211만8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품목별 전망에서는 지난해 이상기후 영향으로 연말까지 가격이 고공행진을 했던 과일의 경우 올해는 생산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농경연은 올해 6대 과일(사과·배·복숭아·감귤·단감·포도) 생산량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18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과일 수입량은 포도류는 줄지만 오렌지 등 감귤류와 망고·아보카도 등 열대과일, 기타 과일 수입량이 늘어 전년 대비 2% 증가한 66만9000t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우는 2023년 대비 8.3% 증가한 32만8000t이 생산될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돼지는 전년보다 생산량이 0.6% 감소한 111만2000t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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