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이 취임 50여일만… 아르헨 노동계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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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밀어붙이는 강력한 경제개혁 정책에 반발해 아르헨티나 노동계가 밀레이 대통령 취임 50여 일 만에 총파업에 나섰다.
2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최대 노조인 노동총연맹(CGT), 아르헨티나 자치노동자연맹(CTA-A), 아르헨티나 노동자연맹(CTA-T) 등 3개 단체는 이날 재정 긴축·공기업 민영화 등 밀레이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반발해 12시간 총파업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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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노조압력 굴복 않을 것”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밀어붙이는 강력한 경제개혁 정책에 반발해 아르헨티나 노동계가 밀레이 대통령 취임 50여 일 만에 총파업에 나섰다. 아르헨티나 노동계가 총파업에 나선 것은 지난 2019년 우파 정부 이후 처음으로, 아르헨티나에 드리운 좌파 포퓰리즘 페론주의 그림자가 만만치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최대 노조인 노동총연맹(CGT), 아르헨티나 자치노동자연맹(CTA-A), 아르헨티나 노동자연맹(CTA-T) 등 3개 단체는 이날 재정 긴축·공기업 민영화 등 밀레이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반발해 12시간 총파업을 단행했다. 노조원들은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중심으로 모여 밀레이 정부가 366개 규제 철폐를 한꺼번에 모은 ‘메가 대통령령’과 664개 조항의 ‘옴니버스 법안’ 처리를 통해 오랜 기간 구축된 사회적 합의를 전복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통비·연료비 등 부담이 커졌다면서 “우리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한다”며 반발했다. 파업으로 인해 일부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됐고, 도심 식품점과 주유소 등도 문을 닫았다.
노동계 총파업은 우파 마우리시오 마크리 정부의 긴축 재정 정책에 항의해 나섰던 2019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노동계 총파업 여파로 그해 10월 치러진 대선에서 페론주의 성향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가 승리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페론주의 타파를 내세워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 소속 정당 후보였던 세르히오 마사 전 경제장관에 승리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과 동시에 공기업 민영화와 각종 보조금 삭감 등을 통한 방만한 재정 지출 축소 등 개혁을 추진 중이다.
밀레이 정부는 “노조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트리시아 불리치 치안 장관은 X에 “마피아 같은 노조원, 빈곤에 빠트린 책임자들, 부패한 법조인과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특권을 향유하며, 밀레이 대통령의 결단력 있는 변화에 저항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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