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설 명절 소포 안전 배송"…우체국, 비상근무체계 돌입

이달 2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우편물 특별소통기간' 운영
운송차량 22% 증차…인력 지원에 27억6000만원 투입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설 명절을 앞둔 25일 오후 강릉우체국 배송 담당자가 강원 강릉시 모래네한과마을 선미한과(대표 김성래) 풀필먼트 센터에서 배송할 물건을 가득 싣고 문을 닫고 있다. 2022.01.25. photo31@newsis.com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우체국이 설 명절을 앞두고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17일간 '2024년 설 명절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특별소통기간에는 전국에서 약 1667만개의 소포우편물 접수가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설 명절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상시보다는 31%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국 24개 집중국 및 4개 물류센터를 최대로 운영하고 운송 차량은 평시보다 22% 증차한다. 특별소통기간(영업일 기준) 동안 분류작업 등에 필요한 임시인력 2만여 명(연인원)을 확보하는 한편 배달·분류 인력 지원 등에 약 27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이 기간 한파와 폭설, 도로결빙 등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통해 우정사업 종사자의 안전한 근로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명절 선물을 정시에 배달하는 등 대국민 우편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우편 기계·전기 시설 및 차량에 대해서는 안전메뉴얼에 따라 사전 정비를 완료했다. 적정물량 이륜차 적재, 기상악화 시 배달 정지, 차량 운행 후 휴게시간 확보를 통해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특별소통기간 중 ‘안전사고 및 한랭질환 제로(0)' 달성을 위해 한파 등에 따른 직원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안전보건을 집중관리 할 예정이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설 명절 우편물을 국민에게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시적 물량 폭증 등으로 일부 우편물 배달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국민들의 협조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설 명절 소포우편물이 안전하고 정시에 배송되기 위해 3가지 사항에 대한 유의를 당부했다. ▲어패류·육류 등은 아이스팩 포장 ▲부직포·스티로폼·보자기 포장 대신 종이상자 사용 ▲우편번호·주소 등은 정확하게 쓰고 연락가능한 전화번호 기재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