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늘어나는 알레르기 환자…아토피피부염 10년간 2배 증가

천선휴 기자 2024. 1.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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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환경과 면역체계 등의 변화로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지난 10년 간 2배가량 증가했고, 천식 입원율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의 약 1.8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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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입원율 OECD 평균 1.8배…성인 10명 중 2명 알레르기비염
2001~2022년 알레르기질환 의사진단 경험률. (질병청 제공)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생활환경과 면역체계 등의 변화로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지난 10년 간 2배가량 증가했고, 천식 입원율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의 약 1.8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 중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받은 적이 있는 인구는 2012년 3.2%에서 2022년 6.3%로 폭증했다.

알레르기비염을 진단받은 적이 있는 성인의 비율도 2012년 16.8%에서 2022년 21.2%로 증가했다. 성인 10명 중 2명이 알레르기비염을 앓고 있는 것이다.

천식 환자도 심각한 수준이다. 2021년 천식으로 입원한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65명으로 OECD 평균인 36.3명 대비 약 1.8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질환은 소아기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성인기 질환으로 이어지는 만성질환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잦은 재발과 증상 악화로 응급실 및 입원치료를 반복하고 학교 결석 및 직장 결근 증가, 의료비 부담 등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적정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악화를 방지해야 한다.

이에 질병청은 그동안 서울, 부산, 광주, 대전, 경기, 강원, 충북, 전북, 경북, 경남 등 10개 시·도에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운영해왔다.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는 지역사회 알레르기질환 관리 수준 향상 및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예방관리 체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아토피·천식 안심학교(유치원, 어린이집 및 초·중·고) 운영 지원 △지역사회 보건인력 대상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 교육 △교육·홍보 콘텐츠 제작 및 배포 △지역사회 상담서비스 및 지역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센터는 학교 중심의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안심학교 운영 지원 및 대상자별 교육을 실시해왔다. 현재 전국에 운영되는 안심학교는 2023년 기준 3724곳으로 교육을 받은 학생, 학부모, 교사만 한 해 동안 17만3983명에 달한다.

질병청은 알레르기 질환자들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운영할 시·도 1곳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공모를 받아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사업 수행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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