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당해…“사실 무근”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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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던 웹툰 작가 주호민 씨 부부가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당했다.
22일 류재연 나사렛대 특수교육과 교수는 블로그를 통해 "주 씨 부부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기 용인시에 신고했다"며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 주 씨 부부가 아동학대 혐의로 특수교사 A 씨를 고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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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류재연 나사렛대 특수교육과 교수는 블로그를 통해 “주 씨 부부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기 용인시에 신고했다”며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 씨 부부가 자녀를 학대(유기 혹은 방임)한 정황이 높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0조에 근거해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류 교수는 지난해 3~4월 주 씨 부부가 홈스쿨링(가정학습)으로 아들 주 군을 지도한 뒤 주 군이 학교로 돌아와 학급 친구와 교사를 때리는 등 전에 보이지 않았던 행동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일보를 통해 “자폐성 장애와 폭력 행위는 관계가 없다”며 “가정에서 폭력을 당했거나 그런 상황에 놓여 있어서 이를 배우고 모방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담임교사가 제출한 진술서에서 ‘(주 군은) 가정의 내부적인 보살핌보다 외부적인 것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부분을 언급하며 “홈스쿨링이라는 명분으로 자녀의 교육을 방임했다”고도 주장했다.
주 씨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주 씨는 “류 교수는 관련 이슈가 다뤄질 때마다 저희 부부에게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를 가했다. 그가 주장한 모든 것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라고 국민일보에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건 초기부터 인터넷에 떠도는 일부 정보로 해당 사건은 특수교사의 아동학대라고 볼 수 없으며 오히려 저희 부부가 자녀를 학대했다고 주장해 왔다”며 “그의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저희 부부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이제는 고발까지 당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아동학대 사건을 대하는 그의 태도에서 나타난 비전문성과 무책임함은 반드시 법적·사회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7월 주 씨 부부가 아동학대 혐의로 특수교사 A 씨를 고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A 씨는 2022년 9월 13일 용인시 한 초등학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발달장애를 앓는 주 씨 아들(9)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당일 주 씨 부부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등교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 씨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10월을 구형했다. 선고는 내달 1일 진행된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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