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엄마' 된 김미경 "실제 자식 삼고 싶은 배우? 거기까지는…" 웃음 [인터뷰]

박서연 기자 2024. 1. 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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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미경 / 씨엘엔컴퍼니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국민 엄마' 배우 김미경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최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조삼달(신혜선)이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곤두박질치며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조용필(지창욱)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는 이야기, 그리고 다시 사랑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김미경은 세 자매를 둔 엄마이자 삼달리 해녀 회장 고미자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또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이재가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에선 최이재 엄마 역으로 활약했다. 

그 이전에도 여러 작품에서 엄마 역을 소화하며 '국민 엄마'가 된 김미경. 스타 자식만 해도 70명 이상이다. 

24일 서울 서초구 씨엘엔컴퍼니 사옥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난 김미경은 "'햇빛 쏟아지다'에서 류승범 씨 엄마를 하라고 하더라. '내가 벌써 20대의 엄마?' 했다. 분장하면 된다고 해서 했는데, 그거 끝나고 엄마만 물밑듯이 들어오더라"고 털어놨다. 

배우 김미경 / 씨엘엔컴퍼니

JTBC '닥터 차정숙'에선 6세 차이인 차정숙(엄정화)의 엄마 역을 연기해 화제가 됐다. 김미경은 당시를 떠올리며 "기가 차더라. 고민을 좀 했다. 감독님을 만나서 말했더니 너무 아무렇지 않게 괜찮다고 하더라"며 "그러고 보니 20대 때 80 넘은 역도 했더라. 그래서 선을 그어야 되나 싶어서 '해봅시다' 하고 했다. 6살밖에 차이 안나는데 억울하지 않나 하더라. 뭐가 억울하냐 내가 연기자인데"라고 쿨하게 말했다.

실제로 자식 삼고 싶은 배우가 있었을까. 김미경은 "거기까지는?"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장나라 씨가 나이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날텐데, 차이를 못 느낀다. 장나라는 몸 속에 90 넘은 노인이 들어있는 거 같다. 사는 얘기를 하는 게 재밌는 친구다. 김태희 씨도 가끔 보는데, 이 친구는 정말 톱스타 같지 않은 털털함과 소박함이 너무 예쁜 친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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