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국민 엄마? 내가 감히..김혜자 선생님은 경이로워"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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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미경이 엄마 역할을 시작하게 된 부분을 돌아봤다.
김미경은 "엄마 역할을 할 때는 그 엄마의 마음으로 연기한다 자식을 향한 엄마의 마음은 다 같은데 거기서 더 하지도 덜하지도 않으려고 한다"며 "내가 표현하는 엄마, 아이에게 대하는 엄마로서의 자세가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을 거다. 10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4자매를 정말 따뜻하게 품어서 키워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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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배우 김미경이 엄마 역할을 시작하게 된 부분을 돌아봤다.
1985년 연극 ‘한씨연대기’를 통해 데뷔한 김미경은 26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 여자 연기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드라마 ‘전원일기’, ‘카이스트’를 시작으로 ‘태왕사신기’, ‘며느리 전성시대’, ‘탐나는 도다’, ‘성균관 스캔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주군의 태양’, ‘아홉수 소년’, ‘힐러’, ‘용팔이’, ‘화려한 유혹’, ‘또 오해영’, ‘마음의 소리’, ‘고백부부’, ‘20세기 소년소녀’, ‘같이 살래요’, ‘하이바이, 마마!’, ‘18 어게인’, ‘기상청 사람들:사내연애 잔혹사 편’, ‘대행사’, ‘닥터 차정숙’, ‘웰컴투삼달리’, ‘이재, 곧 죽습니다’, ‘밤에 피는 꽃’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김미경은 다양한 작품에서 깊이 있는 모성애로 안방극장 수많은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국민 엄마’로 활약 중이다. 최근 종영한 ‘웰컴투삼달리’에서는 해녀회장이자 조삼달(신혜선)의 엄마 고미자로 열연하며 여장부 해녀회장, 눈물 자극 모성애로 감동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는 최이재(서인국)의 어머니로 분해 안방을 따스하게 물들이고 있는 중이다.
25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씨엘엔컴퍼니 사옥에서 OSEN과 만난 김미경은 ‘국민엄마’라는 수식어에 대해 “쑥스럽다”며 “‘국민 엄마’라는 수식어는 아직도 낯설다. 내가 무슨 감히라는 마음도 든다. 가끔 재방송을 보는데 ‘전원일기’를 본다. 김혜자 선생님 보면서 너무 경이롭다. 그런 분이 정말 국민 엄마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미경은 엄마 역할을 시작했을 때를 돌아보며 “처음 엄마 역을 해본 게 ‘햇빛 쏟아지다’로 류승범 엄마였다. 엄마 역할이 부담스러웠는데 분장하면 된다고 해서 했다. 그 이후로 엄마가 물밀 듯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 역할이라는 부분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계산도 없고 욕심도 없다. 일이고, 어떤 인물이든 내가 만나는 새로운 인물이다. 내가 정한 기준에 반하지 않는다면 일은 다 하는 편이다. 엄마라는 인물을 선택할 때 기준을 두는 건 아니다. 모든 역할에 기준이 있다. 엄마 역도 보통 엄마의 서사가 없는 드라마가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우러짐 속에서 엄마가 힘을 보탤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면 얼마든지 좋다. 그것이 아닌 소모적인 역할이면 하면서도 재미없을 것 같다”고 자신의 기준을 설명했다.
김미경은 “엄마 역할을 할 때는 그 엄마의 마음으로 연기한다 자식을 향한 엄마의 마음은 다 같은데 거기서 더 하지도 덜하지도 않으려고 한다”며 “내가 표현하는 엄마, 아이에게 대하는 엄마로서의 자세가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을 거다. 10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4자매를 정말 따뜻하게 품어서 키워주셨다”고 말했다.
여러 스타들의 엄마를 연기한 김미경. 그는 어떤 엄마가 기억에 남을까. 김미경은 “엄정화 엄마 역할은 기가 찼다. 제안이 왔을 때 엄정화에 대해 알아보니 6살 차이더라. 너무 심한 거 같아서 고민을 했다. 감독님을 만나서 이건 조금 아무리 변장을 한다고 해도 가능할까 싶었다. 그런데 제작진에서는 가능하다고 했고, 내가 28살에 80살 노인도 했는데 연기자인데 나이 때문에 못한다는 건 아니다 싶었다. 경계를 두고 선을 긋는 건 아니라 생각해서 했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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