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률↑ 임대료↓… 상가 ‘찬바람’ 멈출 기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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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은 끝났지만 경기 부진이 지속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회복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상가 투자수익률과 임대료는 내리막길을 걷고 공실률은 계속해서 뛰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중대형(3층 이상·연면적 330㎡ 초과) 상가 투자수익률은 3.18%로 전년 대비 2.36%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22년 13.2%에서 지난해 13.5%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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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수익률 2.36%P 하락
임대료 1년새 0.18% 낮아져
공실률은 0.3%P 올라 ‘침체’
오피스는 임대료↑·수익률↓
코로나19 팬데믹은 끝났지만 경기 부진이 지속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회복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상가 투자수익률과 임대료는 내리막길을 걷고 공실률은 계속해서 뛰고 있다. 오피스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른 재택근무 축소로 공실률이 줄고 임대료가 오르긴 했지만, 투자수익률은 여전히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중대형(3층 이상·연면적 330㎡ 초과) 상가 투자수익률은 3.18%로 전년 대비 2.36%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소규모(2층 이하·연면적 330㎡ 이하) 상가 투자수익률은 2.80%로 2.20%포인트 떨어졌고, 집합상가 투자수익률은 3.96%로 1.70%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4.55%로 다른 유형의 상업용 부동산보다 높았는데, 전년보다는 2.15%포인트 악화했다. 오피스는 주용도가 업무시설(6층 이상), 상가는 제1·2종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운동시설, 위락시설 등인 건물이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22년 13.2%에서 지난해 13.5%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6.9%에서 7.3%로 높아졌다. 지난해 집합상가 공실률은 9.9%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엔데믹 선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및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액 감소 등으로 상가 공실률은 더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오피스는 대면 근무 증가와 신규 공급 부족이 맞물리며 전년보다 공실률이 0.6%포인트 감소해 8.8%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전년보다 0.18% 내렸다. 소규모 상가 임대료는 같은 기간 0.59% 하락했다. 집합상가 임대료도 0.27% 내리면서 상가의 경우 모든 유형에서 임대료가 하락했다. 다만 오피스는 임대료가 1.17%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에서 도산대로, 광화문, 숙명여대(용산역 일대) 등 중심업무지구 위주로 임차수요가 증가하면서 서울 임대가격이 오른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임대가 부진하자 상가 권리금도 쪼그라들었다. 부동산원 표본조사 결과 지난해 상가의 평균 권리금은 3554만 원으로, 전년보다 136만 원 감소했다. 서울 상가 권리금이 평균 5043만 원으로 가장 비쌌고, 전남은 1608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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