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폭설…한라산 26일까지 입산 전면통제

폭설에 따른 길트기 작업중…기상‧제설 상황에 따라 통제 연장도 가능

폭설로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일대 폭설로 삼각봉(1696m)에 약 46㎝의 적설을 기록함에 따라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26일까지 입산을 전면통제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안전한 등반로 확보를 위한 사전 길트기(러셀) 작업과 응급환자 발생 시 운송수단으로 활용하는 모노레일 선로의 제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27일 한라산 전 탐방로 부분 개방을 목표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탐방객 안전대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방침에 따른 개방 구간은 성판악-진달래밭, 관음사-삼각봉, 어리목·영실-윗세오름, 어승생악 탐방로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직원을 비롯해 제주산악안전대, 한라산지킴이, 제주산악연맹의 협조 아래 이날부터 27일까지 탐방로 길트기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응급환자 이송용 모노레일 선로 제설작업에 동원 가능한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제설에 나선다.

주차장과 진입로변 제설작업은 자체 보유장비를 최대한 활용하고, 동원 가능한 임차장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기상과 제설 상황 등을 판단해 전면 개방 또는 통제기간 연장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학수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많은 눈이 내려 불가피하게 한라산의 입산을 통제하는 만큼 탐방을 계획한 분들의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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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김대휘 기자 jejupo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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