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종합군수학교, 에이치시티와 민군 기술교류 협력 박차

군수교·에이치시티 MOU 체결…정보공유·공동연구
“민군 협력 강화로 지속가능한 국방기술 확보 기대”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왼쪽 다섯 번째)와 이계철 육군종합군수학교장(오른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24일 육군종합군수학교에서 민군 기술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에이치시티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시험인증·교정전문기업 에이치시티가 전날 육군종합군수학교와 군용장비 통합체계지원(IPS) 및 정비·수리·개조(MRO) 분야 기술 교류와 상호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 측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종합군수지원 분야 정보를 공유하고 군용 장비 IPS 공동 연구과제 발굴, MRO 분야 기술지원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미래전에 대비해 작전지속 분야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군사 분야의 기술혁신과 효율적인 군용 장비 운용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는 “지난 30여 년 동안 시험인증 및 교정 분야에서 갈고닦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군사용 장비 IPS 및 MRO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며 “협약을 통해 민군이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에이치시티의 방산 사업 분야 확장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계철(육사 46기) 육군종합군수학교장은 “종합군수지원은 미래전 승리의 핵심 요소”라면서 “군용 장비에 대한 IPS 요소 개발을 통해 효율적인 지원방안을 발굴하고 MRO 분야에 대한 기술력 발전을 도모하며 민군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국방기술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이치시티는 지난 2016년 코스닥에 상장한 국제 시험인증·교정전문기관으로 5세대 이동통신(5G)을 기반으로 하는 무선통신, 전자파 적합성, 안전성 시험 등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세계적인 방산기업 록히드마틴의 F-35 스텔스전투기 지상지원장비 교정서비스 제공을 비롯해 미 국방부에서 요구하는 사이버보안 성숙도 모델인증(CMMC) 레벨 1 획득, 군 교정자동화 시스템 제조사업 수주 등 국내외 방산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에이치시티는 내달 방산환경신뢰성센터를 건립하고 초대형 ‘워크인 챔버’를 확보해 중소형 제품은 물론 대형 방산제품 전자파 시험과 환경 신뢰성 시험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