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6%…4년 만에 최고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1. 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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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하며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6%로 전월 말과 비교해 0.03%포인트(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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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기업대출 연체율 각각 0.39%, 0.52% 기록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5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6%로 전월 말에 비해 0.03%포인트(p) 증가했다. ⓒ 연합뉴스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하며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6%로 전월 말과 비교해 0.03%포인트(p) 증가했다. 전년 동월 말 대비해선 0.19%p 올랐다. 이는 2019년 11월(0.48%) 이후 4년 만의 최대치다.

부문별로 11월 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이 전월 말(0.37%)보다 0.02%p 상승한 0.39%로 집계됐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1%p 오른 0.25%,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은 0.05%p 오른 0.76%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0.52%로 전월 말(0.48%) 대비 0.04%p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1%p 내린 0.18%, 중소기업대출은 0.05%p 오른 0.61%,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5%p 오른 0.56% 수준을 보였다.

11월 중 신규연체율(10월 말 대출잔액 대비 1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0.12%로 전월 대비 0.01%p 올랐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000억원 늘었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2조원으로 7000억원 확대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11월 말 연체율은 신규발생 연체채권 증가로 전월 대비 0.03%p 상승했으나, 상승 폭은 전월(0.04%p)에 비해 축소했다"며 "연말에는 통상 연체채권 정리 규모를 확대하므로 12월 말 연체율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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