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하지마” “히터 틀지마”…‘극한직업’ 공무원 중국도 똑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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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도부가 긴축 재정을 강조하면서 중국 전역의 지방 정부 및 대학기관 등이 불필요한 지출 축소에 서두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중국 지방 정부들이 원격회의 권장, 공관 증축 금지, 음식물 낭비 최소화 등 긴축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며 "이는 지난 달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 지도부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데 익숙해지라'고 요구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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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부, 재정 지출 줄이기 나서
원격회의 권장·공관 증축 금지도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중국 지방 정부들이 원격회의 권장, 공관 증축 금지, 음식물 낭비 최소화 등 긴축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며 “이는 지난 달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 지도부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데 익숙해지라’고 요구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지방 정부가 지출 줄이기에 나선 것은 팬데믹과 부동산 경기 침체의 이중 타격으로 심각한 재정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지도부의 ‘허리띠’ 발언으로 향후 중앙 정부가 지방 정부에 재정 지원을 할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해진 상황이다. 싱가포르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의 루시 조교수는 “향후 상당기간 재정상황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같은 주문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정부는 잔뜩 긴장하고 있다. 연초부터 중국 남부의 대도시인 광저우는 공무원들에게 회의 시간과 규모를 줄이고, 원격 회의를 권장하며 종이 문서 인쇄 횟수를 줄이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저장성은 이번달부터 관공서 증축 금지하고 공무원 카풀 장려하는 방침을 밝혔다.
남부 대도시 충칭시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특별 감독관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관내 꽃 장식과 과일도 폐기한다. 이같은 조치들로 충칭시는 지방정부 예산의 7.2%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학 및 공기업 등 국가와 연계된 기관들도 긴축에 동참하고 있다. 쓰촨공업기술대학은 여름철 에어컨 사용을 26℃(79℉) 이하로, 겨울철 난방 사용을 20℃ 이하로 제한할 예정이다.
한 국유 기업은 직원들에게 올해 해외 출장을 가는 기간과 인원을 제한하기도 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유라시아 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도미닉 치우는 “경제 전망이 점점 더 비관적인 상황에서 공식 행사와 이벤트에 대한 사치스러운 지출을 감당하기는 어렵다”며 “지출을 축소하는 것은 대중의 눈에 비친 당과 정부의 평판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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