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올해 320만대 판매…월 1조원 영업이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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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기아가 올해 '월 1조원 영업이익'이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4분기 평균판매단가(ASP) 366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이날 기아는 연간 판매 목표로 320만대를 제시했다.
올해 판매 목표 중 친환경차는 60만대로 전기차 29만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9만대, 하이브리드(HEV)는 32만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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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기아가 올해 '월 1조원 영업이익'이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기아는 25일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작년 연간 영업이익이 11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0.5%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아가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액은 9조9808억원으로 15.3%, 판매량은 308만7384대로 6.4% 각각 늘었다. 판매량은 연초 제시한 목표치(320만대)를 11만여대 밑돈다. 4분기 평균판매단가(ASP) 366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주우정 부사장은 "판매 실적은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의 선전에도 지정학적 어려움이 있는 일부 지역과 중국시장 부진으로 계획대비 일부 차질이 있었다"면서도 "제값받기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고 재고관리를 통한 인센티브의 효율적 집행, 원자재값 인하 등의 긍정적 요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아는 연간 판매 목표로 320만대를 제시했다. 시장경쟁과 금리 환경 등이 어려움이 있지만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작년 최대실적을 넘어선다는 목표다. 목표 매출액은 전년보다 1.3% 늘어난 101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원, 영업이익률은 11.9%를 각각 목표로 세웠다.
주 부사장은 "목표 판매 물량의 경우 모든 권역에서 EV 등의 차종에서 공급확대를 요청하고 있다. 올 1월만 해도 사업계획보다 앞서나가고 있다"며 "수익성은 시장의 어려움에 대비해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예산에서 인센티브 부분을 여유롭게 늘렸고, 환율도 보수적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값받기를 지속하고 있어 재료비 부분은 감소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판매 물량 증가 등을 감안해 월 1조원의 수익구조를 가져가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자신했다.
기아는 올해 신차 전략으로 전기차 EV3를 올 6월 출시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엔 EV6 상품성 개선모델, K8·스포티지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며 EV9은 서유럽에 이어 올해 초엔 북미 시장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기아는 전기차 신차와 함께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복안이다. 올해 판매 목표 중 친환경차는 60만대로 전기차 29만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9만대, 하이브리드(HEV)는 32만대로 제시했다.
주 부사장은 "오는 6월 EV3를 비롯해 내년까지 EV4, EV5 등의 주력 차종이 순차저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다각도로 시장 상황을 보면서 가격과 수익성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원자재 인하 요인은 시장 모든 참여자가 얻는 혜택인 만큼 여기에서 우위를 가져올 것은 아니다. 최선을 다해 수익성과 가격경쟁력, 제품의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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