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현역 불출마' 경기 하남·용인을·광주을 전략 선거구 선정

'총선 불출마 선언' 최종윤·김민기·임종성 지역구 추가 선정
청년·여성 우선 전략 공천 논의…"총선기획단 요청 긍정 검토"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2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희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하남, 경기 용인을, 경기 광주을 지역구를 전략 선거구로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략공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현역의원 불출마 지역인 경기 하남, 경기 용인을, 경기 광주을 등 세 개 지역을 전략 선거구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당헌·당규 나와있는 불출마 의원 지역 또 (지역)위원장이 궐위된 사고당구 대해 우선적으로 전략 선거구를 지정하게 돼 있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절차를 밟아서 세 군데를 추가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초선 최종윤 의원(경기 하남), 3선 김민기 의원(경기 용인을), 재선 임종성 의원(경기 광주을)은 4월 총선에서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날 전략공관위는 청년·여성을 우선해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안 위원장은 "총선기획단에서 청년·여성에 대해 우선적으로 전략 지역에 지정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영입 인재 전략 공천에 대해 "이번 주에 보고받을 예정"이라며 "상대당의 상황과 상대 후보를 보고 결정하는 부분이 있다. 전략공관위가 할 수 있는 건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안 위원장은 '전략 공천은 설 연휴 이전에 마무리 되느냐'는 질문에 "전략 공천은 인재위원회, 공천관리위원회,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이 세군데 기관과 조직이 결합이 돼서 전략공관위로 넘어오면 그 때 심도있는 논의를 하는 것"이라며 "절차와 순서에 의해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돈봉투 의혹을 받는 현역 의원 지역구에 대한 전략 선거구 추가 선정 가능성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며 "아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전략 선거구는 총 20곳으로 늘어났다. 앞서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불출마한 지역구 7곳과 현역 의원 탈당 지역구 10곳을 전략 선거구로 선정한 바 있다.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구는 ▲서울 중구성동구갑(홍익표) ▲서울 서대문구갑(우상호) ▲대전 서구갑(박병석) ▲세종 세종시갑(홍성국) ▲경기 수원시무(김진표) ▲경기 의정부시갑(오영환) ▲경기 용인시정(이탄희) 등이다.

현역 의원 탈당 지역은 ▲인천 남동구을(윤관석) ▲인천 부평구갑(이성만) ▲광주 서구을(양향자) ▲대전 유성구을(이상민) ▲경기 안산시단원구을(김남국) ▲경기 남양주시갑(조응천) ▲경기 화성시을(이원욱) ▲충남 천안시을(박완주) ▲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김종민) ▲전북 전주시을(이상직) 등이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전체 지역구 253석 가운데 20% 범위 내에서 전략 선거구를 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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