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강남 30분’ GTX D Y자·E 노선 확정…인천 "환영"

황남건 기자 2024. 1. 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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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테크노밸리 연결 대장홍대선 연장 빠져
GTX-B 노선의 연수구 추가역 신설도 과제
유정복 인천시장이 25일 오정 시청 브리핑룸에서 국토교통부 GTX 발표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인천 서북부에서 출발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Y자 연장과 E노선 신설 사업이 확정됐다.

25일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대 광역교통 혁신 패키지’를 공개했다.

국토부는 인천 검단~계양과 인천공항~청라~가정을 지나 서울 강남의 삼성역을 잇는 GTX-D Y자노선과 인천공항~청라~대장~남양주를 지나는 GTX-E 노선을 잠정 확정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GTX 확충을 포함한 국토부 발표 즉시 기자 브리핑을 열고 “모든 인천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했다.

GTX-D 노선은 인천공항~청라~가정 구역과 김포~검단~계양 노선이 부천 대장역을 만나 운행하는 Y자 노선이다. GTX-E 노선은 ‘인천공항~청라~가정~대장’을 거쳐 남양주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GTX-A·B·C노선 연장안과 D·E·F노선 신설안. 국토교통부 제공

이에 따라 인천시민들은 GTX-D 노선 개통에 따라 검단·청라 등에서 삼성까지 약 30분, 영종에서 삼성까지 약 40분이면 도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부터 GTX-D 노선을 인천공항까지 연결하는 Y자 노선으로 추진하도록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시는 국토부와 함께 내년 하반기 구축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Y자 노선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구상이다. 또 시는 현 정부 임기 안에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유 시장은 “수도권 동서축을 잇는 GTX 노선 확충은 인천시민들에게 절실했을 뿐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의 세계 3대 공항 도약에도 필요했다”고 했다. 이어 “다시 한번 모든 길은 인천을 통해 세계로, 또 세계에서 인천으로 연결하게 됐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민들도 환영하고 있다. 영종도에 사는 박종빈씨(33)는 이날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서울로 오가는 교통편이 불편해 출퇴근길마다 힘들었는데 GTX가 들어오면 나아질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지역의 교통 현안 해결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계양구의 숙원인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 일대를 연결하는 대장홍대선 연장과 연수구의 요구사항인 GTX-B노선 인천시청역과 인천대입구역 사이 추가역 신설 등은 이번 패키지에 담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윤환 계양구청장은 “3기 신도시 중에 유일하게 계양TV 일대에 지하철이 없다”며 “박촌역으로 환승할 수 있는 지하철 노선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GTX 신설과 함께 시민들이 바라는 계양TV 대장홍대선 연장과 3호선 순환 철도 등 철도와 관련한 세부 실행계획을 곧바로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경기도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겠다”며 이 같은 교통 정책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A·B·C선 연장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D·E·F 3개선은 국가철도망 계획에 먼저 반영해 동시에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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