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불화살-3-31, 핵 탑재 실험 여부 분석 중"

박응진 기자 2024. 1. 25. 11: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최근 시험발사했다는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의 핵 탑재 실험 여부에 대해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매체는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은 24일 개발 중에 있는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의 첫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불화살-3-31형은 북한이 지난해 시험발사한 화살-1·2형을 개량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일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거 발사했던 것과 비교해 비행거리 다소 짧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군 당국은 북한이 최근 시험발사했다는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의 핵 탑재 실험 여부에 대해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핵 탑재 실험 여부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불화살-3-31형이 "과거에 발사했던 것과 비교해서 비행거리가 다소 짧았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는 기존 순항미사일의 성능 개량을 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을 실시간으로 탐지했고 추적했다"라며 "최종 지점에서는 소실됐는데, 그것이 어떠한 상황이었는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라고 부연했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지난 24일 오전 7시쯤 북한군이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이 순항미사일들은 남포 인근 해상에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순항미사일들은 비행을 하다가 특정지점에서 우리 군 탐지자산에서 소실됐는데, 이를 놓고는 공중폭발 시험을 진행했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매체는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은 24일 개발 중에 있는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의 첫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전략순항미사일은 통상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중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뜻한다. 불화살-3-31형은 북한이 지난해 시험발사한 화살-1·2형을 개량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일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화살이란 기존 명칭을 불화살로 바꾸고 끝에 31이란 번호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전술핵탄두 혹은 핵탄두가 실린 카트리지인 '화산-31'을 실제 탄두부에 실을 수 있도록 화살-1·2형을 개량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불화살-3-31형의 비행거리가 짧아진 것도 화산-31과 같은 무게의 모형을 실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수천㎞를 비행한 불화살-3-31형이 중거리급 순항미사일인 것으로 우리 군은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우리 군은 북한이 기만을 위해 불화살-3-31형을 시험발사했다고 주장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종합 평가를 진행 중이다.

pej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