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은 하반신 마비를 이기고 변호사가 됐다. 그리고 그녀는···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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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예쁘고 꽃다운 나이인 15살.
그녀는 두 다리를 잃었다.
이소희 여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38)의 이야기다.
그래서 그녀는 고향인 경북 의성을 떠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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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지 못해도 나는 날마다 일어선다’ 출간
“누군가가 내면의힘 찾는데 도움되길”
정말 괴로웠던 건 어린 딸을 바라보는 부모의 눈빛이었다. 부모로서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 연민, 동정, 사랑 등이 뒤섞인 어머니·아버지 눈을 보고 있노라면 스스로가 더욱 불쌍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녀는 고향인 경북 의성을 떠나기로 했다. 10대의 어린 나이에 부모를 떠나야만 자신이 살 수 있음을 깨달은 것이다. 방법은 하나 서울로 대학을 가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그녀는 독하게 공부했다. 검정고시를 쳤고, 이화여대 법학과에 합격하며 의성을 탈출했다. 이후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을 거쳐 변호사가 됐다.
첫 직장생활은 공공 금융기관인 예금보험공사였다. 하지만 예보는 그녀에게 있어서 지나치게 안정적인 직장이었다.
그녀는 새로운 도전을 찾아 세종시로 내려갔고, 그곳에서 개업했다.
정치권이 이 변호사를 찾은 건 막 변호사 사무실을 연 시점이었다. 사회적 약자·여성·청년이라는 3가지 코드를 보유했기에 정치권 입장에선 탐날 수밖에 없는 상징적 인물이었다.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성격이기에 이 변호사로 정치권 러브콜에 응했다. 이후 그녀는 윤석열 대통령 캠프 청년보좌역, 여성 특별보좌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 혁신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 지방선거 때는 비례대표로 출마해 세종시의원으로도 당선됐다.
휠체어 위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응전의 삶을 살아온 이소희 변호사가 자기 삶의 여정을 고스란히 담은 ‘걷지 못해도 나는 날마다 일어선다’를 출간했다. 시련 극복과 도전 이야기는 물론, 그 과정에서 키워낸 멘탈 강화 전략, 성장을 위한 습관, 공부 비결까지 담고 있다.
이소희 변호사는 “인생의 무거운 무게에 짓눌려 당장 주저앉고 싶은 누군가에게 미약하나마 이 책이 동력이 되어 내면의 힘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을 이겨내는 일로도 가득 차 있다. (Although the world is full of suffering, it is also full of the overcoming of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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