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농사지으면 활동비 준다

김창효 기자 2024. 1. 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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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경향신문 자료사진

전북특별자치도가 벼농사 때 중간 물떼기 등 ‘저탄소 영농활동’을 실천하는 농업인에게 활동비를 지원한다. 전북자치도는 다음 달 23일까지 ‘2024년 탄소중립 프로그램 시범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 사업은 농업인이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벼농사 때 중간물떼기, 논물 얕게 걸러대기, 바이오차 투입 활동을 이행하는 농업인에게 전액 국비로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간물떼기는 모내기 이후 2주 이상 물을 빼 논바닥이 갈라지게 말리는 작업이며, 논물 얕게 걸러대기는 년 8∼9월 논물을 2~3cm 정도 낮게 대고 물이 마르면 다시 용수를 공급하는 방법이다. 모두 온실가스 배출량과 용수 사용량 감축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오차(biochar)는 목재 등을 고온에서 산소 없이 열분해해 만든 숯 형태의 유기물로, 농경지에 뿌리면 공기 중 탄소를 잡아 온실가스 감축과 토양개량 효과가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지원 자격은 2023년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 대상으로 벼 재배 논이어야 하며, 소속된 농업인·농업법인 경작 필지를 포함해 50㏊ 이상 규모화가 가능한 농업법인 또는 생산자단체다.

활동비 지원 단가는 ㏊당 중간물떼기 15만원, 논물 얕게 걸러대기 16만원, 바이오차 투입 36만4000원이다. 다만 중간 물떼기와 논물 얕게 걸러대기의 경우 단일활동 신청은 불가능하다. 2개의 활동을 병행해야 한다.

전북자치도는 탄소감축효과가 크고 참여 농업인 참여 수가 많은 법인·단체를 사업대상자로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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