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류현진 공갈 혐의' 임혜동 영장심사…질문엔 묵묵부답
허경진 기자 2024. 1. 25. 11:24
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류현진(37)에게 거액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 야구선수 임혜동(28)의 구속 여부가 오늘(25일)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를 받는 임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시작했습니다.
이날 오전 법원에 도착한 임씨는 '류현진 협박 혐의 인정하느냐', '에이전시 팀장과 공모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임씨는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이를 빌미로 김씨를 협박해 합의금 4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습니다. 여기에 김씨의 전 에이전트 팀장 A씨가 공모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가 임씨를 고소하자 임씨는 김씨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김씨 측은 일방적·상습적 폭행을 부인하며 임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임씨가 류씨로부터도 비슷한 수법으로 수억원을 뜯어낸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류씨는 2022년 1월 임씨와 가진 술자리에서 임씨의 엉덩이를 때리는 듯한 영상으로 협박받아 임씨에게 3억여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씨는 2015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투수로 입단했던 전 프로야구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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