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과 갈등 봉합한 한동훈, '민생탐방·정치개혁'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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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을 봉합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을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전환했다.
그는 전날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민생 현장을 누비는 한편, '한동훈표 정치 개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 위원장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핵심으로 하는 정치 개혁을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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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겨냥 '한동훈표 정치 개혁' 속도
[서울=뉴시스] 홍세희 김경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을 봉합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을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전환했다.
그는 전날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민생 현장을 누비는 한편, '한동훈표 정치 개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 위원장은 25일 그동안 국회에서 주재했던 비상대책위원 회의 장소를 여의도 당사로 옮겼다.
그는 "오늘부터 국민의힘은 4·10 총선에 더 절실함을 갖고 임하기 위해 당사에서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대위 회의를 마친 한 위원장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한 '동료시민 눈높이 정치개혁 특권 내려놓기 정당 vs 특권 지키기 정당' 긴급좌담회에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치 개혁에 대해 민주당을 중심으로 얘기하고 있는 다섯가지 정도가 있는데 '포퓰리즘 정책이다, 초짜가 포퓰리즘 갖고 설친다'고 한다"며 "대다수 국민이 수십년간 바라는 것을 하는게 포퓰리즘이라면 저는 기꺼이 포퓰리스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얘기하는 다섯가지는 새로운 것이 하나도 없다"며 "국민이 원해왔지만 실천된 적이 없었던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핵심으로 하는 정치 개혁을 주장해왔다.
그는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 당시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는 사람들만 공천할 것"이라며 공천 신청자들에게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받겠다고 선언했다.
또 재판 중인 이재명 대표를 겨냥,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재판 기간 동안의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의 귀책으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질 경우 후보를 내지 않고, 출판기념회를 통해 정치자금을 받는 관행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 중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금고 이상 형 확정시 세비 전액 반납·출판기념회 정치 자금 수수 금지의 경우 공천 신청시 서약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 대학생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청년들이 원하는 공약을 전달받았다. 그는 "민주당 운동권 세력들은 제가 운동권 정치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하는데 전 그분들에 죄송한 마음 전혀 없다"며 "그렇지만 지금의 청년 여러분들께는 그런 죄송한 마음이 실제로 매우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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