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때면 밤낮 바뀌어 '진땀'…아이 투정없이 재우는 법

송종호 기자 2024. 1. 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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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학부모 A씨는 방학만 되면 아이와 전쟁을 치른다.

A씨는 "밤낮이 바뀐 아이를 재우느라 진땀을 뺀다"며 "늦게 잠들면 낮 시간을 잠으로 보내기 일쑤"라고 토로했다.

특히 아이가 성장기라면 가급적 오후 9시에서 11시 사이에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이어 "적극적인 놀이는 아이를 흥분하게 만들어 오히려 잠을 자는데 큰 방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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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빛 샤워가 숙면에 도움 돼
적극적인 놀이, 오히려 숙면 방해
질 좋은 수면은 키 성장 중요 요소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해 9월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열린 2023 유한킴벌리 숲속 꿀잠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숙면을 취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작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3.09.1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서울에 사는 학부모 A씨는 방학만 되면 아이와 전쟁을 치른다. A씨는 "밤낮이 바뀐 아이를 재우느라 진땀을 뺀다”며 “늦게 잠들면 낮 시간을 잠으로 보내기 일쑤"라고 토로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방학이라고 부족했던 잠을 몰아 자거나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는 것은 몸을 더욱 피곤하게 만들 수 있다.

잠은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은 신체리듬을 깰 수 있어 좋지 않다. 또 밤늦게까지 유튜브 시청을 하거나 게임을 하는 것도 뇌를 과도하게 활성화해 질 좋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한 병원 관계자는 "겨울방학으로 아이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등 불규칙한 수면 습관이 나타나곤 한다"며 "불규칙한 수면 습관은 개학 후 초기에 적응에 어려움을 줄 수 있어 방학 때 수면 습관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잠은 키 성장에 중용한 요소다. 아이가 자는 동안 성장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가 성장기라면 가급적 오후 9시에서 11시 사이에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또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초콜릿, 콜라, 커피 섭취를 피한다. 잠자는 공간은 조용하고 어두운 환경이 좋다.

햇빛을 쬐는 햇빛 샤워도 잠을 깊이 자는데 도움이 된다. 아침에는 햇빛을 쬐고 밤에는 어두운 공간에서 잠든다면 생체리듬을 깨지 않을 수 있다. 햇빛을 쬐는 이유는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쉽게 잠자기 어렵다면 숙면에 도움이 되는 식품도 있다. 바나나와 우유에 들어 있는 트립토판 성분은 멜라토닌, 세로토닌 등의 신경호르몬 합성을 돕는다. 비타민C가 풍부한 연근과 사과는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고, 특히 연근은 진정 효과가 있어 숙면을 유도한다.

대추차도 진정 효과에 도움이 된다. 대추를 과육과 함께 끓여 마시면 진정 작용이 있어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대추 씨는 버리지 말고 과육과 함께 끓여 준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취침 전에 조용한 일과를 설정하는 것이, 잠자는 시간이 다가온 다는 것을 자녀가 이해하도록 도와준다"며 "취침 전에 책을 읽거나, 조용한 음악을 듣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인 놀이는 아이를 흥분하게 만들어 오히려 잠을 자는데 큰 방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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