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에서 힐링…해양치유센터 들어선다
용암해수 활용, 수중보행, 해수풀 설치
2025년 서귀포항에 해양레서체험센터도
해양자원을 활용해 몸과 정신을 치유하는 해양치유센터가 제주 성산읍에 들어선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국비 240억원·도비 240억원 등 모두 480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시흥공원에 제주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한다고 25일 밝혔다.
해양치유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에 연면적 55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용암해수를 활용한 치유시설, 수중 보행과 운동이 가능한 해수풀, 스트레스 완화 등을 위한 치유실, 요가와 명상 공간 등이 들어선다.
제주도는 올해 상반기 중 해양치유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고, 하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 공사에 돌입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역 내 다양한 해양자원을 활용해 도민과 관광객을 치유함으로써 해양치유를 관광산업과 접목한 신성장 해양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방침이다. 해양치유센터는 지난해말 완도에 첫 시설이 준공된 데 이어 제주를 비롯해 충남 태안, 경남 고성, 경북 울진 등에도 건설 중이다.
제주도는 또 서귀포시 서귀포항만 부지에 해양레저체험센터를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해양레저체험센터에는 스쿠버 교육생을 위한 실내 다이빙 체험교육장, 서핑보드 체험장, 해양레저 전시 홍보관, 강의실 등이 들어선다. 해양레저체험센터는 현재 공사 중으로,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양레저체험센터가 완료되면 도민과 관광객 모두 사계절 내내 실내외에서 해양레저 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또 문섬과 서귀포항 주변의 발전에 도움을 되도록 해양레저체험센터를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해양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청정한 제주바다의 가치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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