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에서 힐링…해양치유센터 들어선다

박미라 기자 2024. 1. 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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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시흥리에 2026년 완공 목표
용암해수 활용, 수중보행, 해수풀 설치
2025년 서귀포항에 해양레서체험센터도
제주의 바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해양자원을 활용해 몸과 정신을 치유하는 해양치유센터가 제주 성산읍에 들어선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국비 240억원·도비 240억원 등 모두 480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시흥공원에 제주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한다고 25일 밝혔다.

해양치유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에 연면적 55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용암해수를 활용한 치유시설, 수중 보행과 운동이 가능한 해수풀, 스트레스 완화 등을 위한 치유실, 요가와 명상 공간 등이 들어선다.

제주도는 올해 상반기 중 해양치유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고, 하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 공사에 돌입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역 내 다양한 해양자원을 활용해 도민과 관광객을 치유함으로써 해양치유를 관광산업과 접목한 신성장 해양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방침이다. 해양치유센터는 지난해말 완도에 첫 시설이 준공된 데 이어 제주를 비롯해 충남 태안, 경남 고성, 경북 울진 등에도 건설 중이다.

제주도는 또 서귀포시 서귀포항만 부지에 해양레저체험센터를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해양레저체험센터에는 스쿠버 교육생을 위한 실내 다이빙 체험교육장, 서핑보드 체험장, 해양레저 전시 홍보관, 강의실 등이 들어선다. 해양레저체험센터는 현재 공사 중으로,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양레저체험센터가 완료되면 도민과 관광객 모두 사계절 내내 실내외에서 해양레저 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또 문섬과 서귀포항 주변의 발전에 도움을 되도록 해양레저체험센터를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해양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청정한 제주바다의 가치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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