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4-1BB 항체 日 특허 등록

송혜영 2024. 1. 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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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는 4-1BB 항체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에 활용되는 4-1BB 항체의 일본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4-1BB 단일항체의 간 독성 한계를 극복하고 항암 효능을 높인 4-1BB 기반 이중항체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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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는 4-1BB 항체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에 활용되는 4-1BB 항체의 일본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2039년까지 보장된다.

이번 특허는 2019년 12월 2일 국제 출원됐다. 현재 미국, 한국, 유럽 등의 국가에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4-1BB 단일항체의 간 독성 한계를 극복하고 항암 효능을 높인 4-1BB 기반 이중항체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중항체 구조로 4-1BB 항체를 개발할 경우, 암 항원이 발현된 종양미세환경에서만 4-1BB 항체가 반응하기 때문에 T세포가 암세포만을 선별적으로 공격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4-1BB 이중항체는 안전성은 물론 항암 효과 역시 뛰어나다”라며 “올해는 그동안 진행해 온 4-1BB 기반 이중항체 임상에서 주목할 만한 데이터가 나오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암 분야에서 병용요법이 치료의 핵심이 된 만큼, 글로벌 빅파마들이 새로운 병용 전략을 위해 안전성이 높고, 다양한 항원을 표적할 수 있는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에이비엘바이오가 만들어 갈 2024년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4-1BB 항체는 면역 세포인 T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강력한 항암 효과를 갖고 있다. 그러나 심각한 독성 반응으로 4-1BB 단일항체로는 항암제 개발이 어렵다. 글로벌 빅파마 BMS가 개발한 4-1BB 단일항체 우렐루맙(Urelumab) 역시 임상에서 심각한 간 독성을 보이며 환자 사망을 야기해 개발이 중단된 바 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는 지난해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된 ABL111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통해 4-1BB 고유의 간 독성 부작용 관련 지표에서 Grade 4 이상의 심각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등 뛰어난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를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ABL001(VEGFxDLL4), ABL111(Claudin18.2x4-1BB), ABL503(PD-L1x4-1BB), ABL105(HER2x4-1BB), ABL202(ROR1 ADC), ABL301(a-synxIGF1R), ABL103(B7-H4x4-1BB) 등 7개 이상의 파이프라인 임상 프로젝트가 미국, 중국, 호주 및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적응증을 달리해 15개 이상 진행되고 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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