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 발표 예정 GTX 역들” 공식발표 하루 전 유출 의혹

네이버 부동산 카페서 ‘(받음) GTX 발표 예정 역들’
GTX 연장 및 신설 계획 지역, 노선, 역명 기재돼
25일 대통령 정책 발표…공개 하루 전 유출 의혹

지난 24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GTX A·B·C 연장안 및 D·E·F 신설안 관련 정보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네이버 카페 캡처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장 계획에 대한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기 하루 전부터 인터넷 카페에서 해당 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는 지난 24일 오후 7시 12분 ‘(받음) 내일 발표 예정인 GTX 역들’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은 ‘내일 발표 예정이라고 합니다’라며 ‘GTX ABC 연장’, ‘DEF 연장’, ‘A노선 평택 연장’ 등 구체적인 노선들에 관해 썼다.

또 ‘A노선 평택 연장’, ‘B노선 가평, 춘천 연장’, ‘C노선 동두천, 화성, 오산, 평택, 천안, 아산 연장’ 등 노선별 주요 역 이름들에 대해서도 기재했다.

앞서 정부는 25일 오전 경기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여섯 번째,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란 이름의 생방송 공식 발표를 한 바 있다.

여기서 정부는 GTX A·B·C 연장안 및 D·E·F 신설안이 담긴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출연해 발표를 맡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24일 게재된 해당 게시물에는 정부가 25일 발표한 GTX 2기 노선 계획인 D·E·F 노선에 대해서도 정차 지역 등 구체적인 정보까지 담겨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게시물은 25일 오전 10시 기준 조회 수 6000회 이상을 넘긴 상황이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