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기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매출 99조원, 영업익 11조원

4분기 매출액 24조3,282억원·영업익 2조4,658억원·영업이익률 10.1%
올해 판매 320만대·매출액 101조원·영업이익 12조원·영업이익률 11.9% 목표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기아가 지난해 매출 99조원과 영업이익 11조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기아 'EV9'. [사진=기아]

기아㈜는 25일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3년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의 2023년 연간 누적 경영실적은 △판매 308만 7,384대(전년 동기 대비 6.4%↑) △매출액 99조 8,084억원(15.3%↑) △영업이익 11조 6,079억원(60.5%↑) △당기순이익 8조 7,778억원(62.3%↑)을 기록했다.

기아는 최대 실적의 이우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글로벌 판매 증가 △고수익 지역의 판매 비중 확대 △고가 차종 및 고사양 트림의 비중 확대 등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 등을 꼽았다. 또,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유지에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원화 약세)이 더해졌다고 풀이했다.

지난 4분기에는 73만 3,155대(전년 대비 0.4%↑)를 판매했다.(도매 기준),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매출액 24조 3,282억원(5.0%↑) △영업이익 2조 4,658억원(6.0%↓) △경상이익 2조 5,264억원(3.9%↓) △당기순이익 1조 6,201억원(20.5%↓)을 기록했다. (IFRS 연결기준)

미국 IIHS 충돌평가에서 최고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획득한 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과 관련해 “북미ㆍ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로 인한 판매 가격 상승 등 지난해 내내 이어온 브랜드력과 상품성 강화에 기반한 수익 구조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체간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영향과 원화 강세에 따른 부정적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은 전년 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2024년 전망 및 목표와 관련해서는 “고금리ㆍ고물가에 따른 수요 둔화 및 국제적 긴장 상황 지속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플래그십 전기차 EV9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EV3~EV5 등 전용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기반한 수익성 제고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판매는 전년 실적 대비 3.6% 증가한 320만대, 매출액은 1.3% 증가한 101조 1천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12조원, 영업이익률은 0.3%포인트 오른 11.9%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