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한국고용정보원·한국장학재단, 과태료 840만원

김송이 기자 2024. 1. 25. 11: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안대책 미흡으로 수십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장학재단에 대해 각각 과태료 840만원이 부과됐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지난해 6∼7월 한국고용정보원의 '워크넷' 사이트에 신원 미상의 인물이 '크리덴셜 스터핑' 방식으로 침입해 23만6000여명의 개인정보를 탈취했다.

개인정보위는 두 기관 모두 24시간 감시·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있었지만,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에 대응하는 보안 대책이 미흡했던 것을 확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안대책 미흡으로 수십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장학재단에 대해 각각 과태료 840만원이 부과됐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2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4일 제2회 전체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지난해 6∼7월 한국고용정보원의 ‘워크넷’ 사이트에 신원 미상의 인물이 ‘크리덴셜 스터핑’ 방식으로 침입해 23만6000여명의 개인정보를 탈취했다. 한국장학재단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3만2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크리덴셜 스터핑’은 타 사이트에서 수집한 사용자 계정정보를 무작위로 대입해 로그인을 시도하는 해킹 공격이다. 해당 해킹 공격이 이뤄지면 로그인 시도 횟수와 로그인 실패율이 급증하는 점이 특징이다.

개인정보위는 두 기관 모두 24시간 감시·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있었지만,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에 대응하는 보안 대책이 미흡했던 것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 식별정보를 암호화하지 않고 저장한 사실도 발견했다.

개인정보위는 각 기관에 과태료 840만원을 부과하고, 시스템 보안 대책을 정비할 것을 권고했다. 이들 기관은 다만 사건이 발생한 이후 두 기관은 보안 대책 설정을 재정비하고, 유사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기존의 로그인 방식을 변경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대량의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공공기관은 해킹 공격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며 “기관 차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