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만 조합원' 농협중앙회장, 투표 시작… '3파전' 표심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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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만 조합원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 선거가 치러진다.
회장 선거 후 농협중앙회의 지배구조 개편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다만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때에는 1, 2위 후보 간 결선투표가 진행되는데, 지금까지 사례를 보면 이번 선거 역시 결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신임 농협중앙회장은 오는 3월 정기총회 이후 임기를 시작해 4년(단임제)간 전국 206만 농협 조합원을 대표해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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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중앙회장 선거는 오후 1시30분부터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중앙회장 선거에는 모두 7명의 후보자가 최종 경합한다.
후보자는 기호순으로 황성보 동창원농협조합장,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 송영조 부산금정농협조합장,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정병두 경기 고양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이다.
농협 안팎에서는 강호동 경남 합천율곡농협 조합장,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 송영조 부산 금정농협 조합장의 3파전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강호동 조합장은 이성희 현 중앙회장과 맞붙었던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 조합장은 농민신문 이사와 농협중앙회 이사를 지낸 5선 조합장으로 농축협을 위한 무이자자금을 20조원으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조 조합장은 3선 조합장으로 중앙회 감사위원과 농협주유소 전국 부회장을 지냈으며 경제지주를 중앙회로 통합하고 농민요양병원 운영, 농업예산 4% 이상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송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이사, 농협경제지주 이사를 겸임한 6선 조합장으로 유휴자산 처분, 인력감축, 조직효율화 등을 통해 중앙회 부채 13조원을 감축하겠다고 공약했다.
강 조합장 또는 송 조합장이 당선될 경우 8년 만에 영남권에서 회장을 배출하게 된다. 반면 조 조합장이 당선되면 최초의 충남권 중앙회장의 타이틀을 갖는다.
3후보는 '1중앙회 1지주 체제' 전환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1중앙회 1금융지주 체제로 농협중앙회 지배구조를 개편하겠다고 공약했다. 경제지주를 중앙회가 흡수하고 중앙회 산하에 농협금융지주만 두는 방식이다.
회장 선거 후 농협중앙회의 지배구조 개편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농협중앙회 지배구조 개편은 농업협동조합법을 개정해야 한다. 법안 심사 과정에서 의원들 간에 이견이 나올 수도 있다. 또 지배구조를 개편할 경우 중앙회장의 권한이 더욱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이번 투표에는 전국 지역농협과 지역축협, 품목조합 등의 조합장 1111명이 참여한다. 이중 조합원 수가 3000명 이상인 조합의 조합장(141곳)은 2표를 행사한다.
전체 표 숫자는 1252표로 당선 가부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당선된다. 다만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때에는 1, 2위 후보 간 결선투표가 진행되는데, 지금까지 사례를 보면 이번 선거 역시 결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신임 농협중앙회장은 오는 3월 정기총회 이후 임기를 시작해 4년(단임제)간 전국 206만 농협 조합원을 대표해 활동한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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