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시성 상가 화재로 39명 사망 참사‥화재원인은 불법 공사

화재가 발생한 장시성 상가 건물 [사진 제공:연합뉴스]

어제 오후 중국 남동부 장시성의 한 상가 건물 지하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모두 39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CCTV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어제 오후 3시 반쯤 지하 상가 1층 공사 현장에서 불이 시작됐고, 이 불이 지상층까지 빠르게 번졌습니다.

현지 당국의 조사 결과, 지하 1층에서는 냉동창고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시공 작업자들이 법규를 위반해 불을 사용하다 화재를 냈고, 불길이 삽시간에 번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연기가 통로를 따라, 교육기관과 숙박시설이 위치한 2층으로 퍼져졌는데, 이로 인해 2층에서 대학 편입 공부를 하던 학생들과 여관 투숙객들이 대거 숨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어제 "또 하나의 중대 사고"라며 "조속히 원인을 규명해 법에 따라 엄정히 책임을 추궁하고, 심각한 반성을 해야 한다"고 지시했고, 당국은 공사 책임자 12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65649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