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맨, 나영석 사단 합류하나?…"인수합병 해줘"

나영석, 침착맨에게 '방송 컨설팅' 받았다
침착맨 에그이즈커밍 대표, 직원들 만났다

[서울=뉴시스] 나영석PD(왼쪽)와 침착맨(오른쪽)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 채널 십오야 유튜브 캡처) 2024.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아름 리포터 = '채널 십오야' 나영석 PD가 유튜버 침착맨(웹툰작가 이말년)을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나 PD는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서 침착맨을 초대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라이브 방송이 시작되고 나영석은 최근 '채널 십오야'의 방송 스타일이 바뀐 점을 언급했다.

나 PD는 "내가 6개월 간 해보니까 한계를 느꼈다. 그래서 지금 하는 방송이 잘하고 있는 건지. 이런저런 컨설팅을 받고 여쭤보려고 했다"며 침착맨을 초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침착맨은 "에그이즈커밍(나영석 사단이 세운 외주제작사) 구조가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전문 촬영하는 사람을 데려와서 같이 쭉 돌면서 영상으로 기록했다. 보니까 기가 막혔다"면서 "사실 머릿속에서 맴돌던 생각인데 이제는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에그이즈커밍에서 우리를 좀 흡수해달라"고 말했다. 또 "직원들이 '에그이즈커밍'이 박혀 있는 명함을 주는 게 제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 생각한다"며 재치 있게 말했다.

이에 나 PD는 "'침착맨이즈커밍'으로 하기로 하지 않았느냐"라고 답하자, 침착맨은 "아니다. 아예 흡수다"라고 답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 2시간 전 에그이즈커밍에 도착한 침착맨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회사 전 층을 둘러봤다. 에그이즈커밍 고중석 대표와 PD, 작가, 마케팅팀과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침착맨은 "이렇게까지 친절하게 하나하나 보여주실 줄 몰랐다. 워낙 바쁘신 분이니까 허가만 받고 알아서 구경할 줄 알았다"고 극찬했다.

끝으로 나 PD는 "(침착맨의) 연애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듣게 될 줄 몰랐다.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고 아쉬워하자, 침착맨은 "인수 합병 하면 더 해주겠다"며 말했다. 이에 나 PD는 "가격 여기 써놓고 가라. 대표님이랑 이야기 나눠보겠다"며 웃어 보였다.

이날 2시간 동안 진행된 라이브 방송을 마치며 나 PD는 다시 침착맨을 초대해 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은 2만여명의 시청자가 모였다. 누리꾼들은 실시간 채팅을 통해 "진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야기를 너무 잘한다", "방송 3시간 하자"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2월 27일 예고된 트위치 한국 시장 철수로 인해 지난 17일 침착맨은 아프리카TV, 유튜브, 치지직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을 동시 송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튜브가이드
▶홈페이지 : https://www.tubeguide.co.kr
▶기사문의/제보 : tubeguid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