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이 2시간만에 전자책으로…LGU+, AI 리딩북 플랫폼 출시

제작시간 80%·제작비용 90% 절감 가능…2026년까지 1만권 확보 목표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AI(인공지능) 기술로 일반 동화책을 전자책과 오디오북이 합쳐진 '리딩북'으로 변환해주는 플랫폼 '아이들나라 스튜디오'를 선보였다.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면 리딩북 제작시간을 80% 절감하고 제작 비용도 90% 이상 아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키즈 전용 플랫폼 '아이들나라' AI 리딩북 제작 플랫폼 '아이들나라 스튜디오'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이들나라 리딩북은 아이들이 직접 책장을 넘기듯 전자책을 읽고, 취침 전 오디오북으로 청취할 수 있는 콘텐츠다.

아이들나라 스튜디오는 LG유플러스가 개발한 TTS(음성합성)·OCR(광학문자인식) 등 AI 기술을 활용해 PDF 형태의 동화책을 리딩북으로 변환해주는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한 권 분량의 리딩북을 제작하기 위해 일일이 텍스트를 입력하고 검수하는 등 제작 과정에 약 13시간이 소요됐다. 아이들나라 스튜디오를 활용하면 제작 시간을 약 2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다. AI가 글자인식·음성녹음·글자 및 음성 매칭 등 리딩북 제작을 위한 1차적인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하고 사람은 결과물을 검수·편집만 하면 된다. 제작비용도 기존 12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 스튜디오를 활용해 리딩북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를 '디지털 도서관'으로 전환해 2026년까지 리딩북을 1만권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대호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CO는 "아이들나라 스튜디오를 활용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빠르게 확보함으로써 국내 디지털 도서 일등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아이들나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