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미안해 죽겠다’는 공지영에 “뭘 사과까지…돌아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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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가 자신이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며 공격을 이어갔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공 작가는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과 관련해 SNS 설전을 벌인 진 교수에게도 "미안해 죽겠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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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가 자신이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며 공격을 이어갔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자 진 교수는 “이제라도 ‘공지영’으로 돌아와 반갑다”고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앞서 3년 만에 신간을 출간한 공 작가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열렬하게 옹호했던 한 사람이 내가 이전까지 생각했던 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라며 “그런 사람일 거라고는 정말 꿈에도 상상을 못 했다. 꽤 오래 친분이 있었기에 배신감은 더 컸다”라고 말했다.
공 작가는 “욕을 먹으면서도 그를 감쌌던 건 당시로선 나름의 애국이고 희생이었는데,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떠들었구나 싶었다”라며 “나중에 과오가 드러났을 때 그가 ‘미안하다’, ‘잘못했다’ 한마디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실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조국 전 장관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공 작가는 조국 사태 때 ‘조국 지킴이’를 자처하며 검찰·언론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공 작가는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과 관련해 SNS 설전을 벌인 진 교수에게도 "미안해 죽겠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공 작가는 지난 2019년 진 교수가 조 전 장관 임명에 찬성한 정의당을 탈당한 데 대해 강한 반감을 표했다.
당시 공 작가는 진 교수가 서울대 강연을 통해 “조국 전 장관 자녀가 동양대에서 인턴을 했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닌 듯하다"라고 말하자 “이 사람이 선생인가”라며 “조국 부부의 심적 충격이 더 걱정된다. 내 친구가 나도 아니고 내 아들을 공개적으로 비하했다면…”이라고 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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