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권감독 당국, “스팩 우회 상장시 정보 공개 규정 강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금융당국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에 대한 규제안을 마련했다.
기업공개(IPO) 규정이 까다로워 우회로로 SPAC 합병 선택을 하는 기업이 늘자, 칼을 빼 든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날 SPAC 합병에 대한 정보 공개 강화를 골자로 한 규정을 신설했다고 보도했다.
SPAC은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할 목적으로 설립된 명목상 회사(페이퍼컴퍼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금융당국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에 대한 규제안을 마련했다. 기업공개(IPO) 규정이 까다로워 우회로로 SPAC 합병 선택을 하는 기업이 늘자, 칼을 빼 든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날 SPAC 합병에 대한 정보 공개 강화를 골자로 한 규정을 신설했다고 보도했다. 새 규정은 5개월 후 발효된다.
SPAC은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할 목적으로 설립된 명목상 회사(페이퍼컴퍼니)다. SPAC은 공모로 신주를 발행해 투자 자금을 모은 뒤 비상장사를 인수하는 것이 목적이다. 일반 투자자들 입장에선 SPAC 주식을 통해 기업 인수에 참여하게 되고, 피인수 기업으로서는 복잡한 규정을 피해 증시에 상장하는 효과가 있다.
WSJ은 데이터 서비스 업체 SPAC 인사이더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에서 지난 2020년과 2021년 860개의 SPAC이 모두 2460억 달러(약 327조6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2021년 이후 합병이 완료된 401개의 SPAC 중에서 합병 계획 발표 때보다 주가가 오른 SPAC은 27개에 불과했다. 또한 고금리로 금융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금융 당국까지 감독을 강화함에 따라 SPAC을 통한 우회상장 건수가 31건으로 급감했다. SPAC을 통한 자금 조달은 38억 달러(약 5조692억원)로 집계됐다.
이에 SEC는 SPAC 합병의 정보 공개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SEC는 SPAC이 헤지펀드나 유명인 등 초기 투자자들에게 할인된 가격에 신주를 제공하는 관행에 대해서도 칼을 빼 들었다.
새 규정에 따르면 SPAC은 향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초기 투자자들에 대한 혜택 규모와 내용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공개해야 한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신세계 회장된 정유경,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보험 리모델링] “강제로 장기저축”… 재테크에 보험이 필요한 이유
- “요즘 시대에 연대보증 책임을?” 파산한 스타트업 대표 자택에 가압류 건 금융회사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
- 삼성전자·SK하이닉스, 트럼프 2기에도 ‘손해보는 투자 안한다’… 전문가들 “정부도 美에 할
- [르포] 일원본동 "매물 없어요"… 재건축 추진·수서개발에 집주인들 '환호'
- 10兆 전기차 공장 지었는데… 현대차, 美 시장에 드리워진 ‘먹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