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명품백 논란' 직접 해명?‥KBS '신년 인터뷰' 검토 중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달 안으로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관해 직접 입장을 밝히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식은 기자회견보다는 특정 방송사와의 신년 대담 형식에 좀 더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직 최종 결정되진 않았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표명할 상황이 됐다"며 "신년회견보다는 대담 형식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질문이 나올지 알 수 없는 기자회견보다는 사전 조율 등이 가능한 대담을 선호한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대담이 성사되면 윤 대통령은 명품백 논란에 대해 설명하고, 제2부속실 설치 등 보완장치 구상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해당 논란에 대해 몰래카메라 정치공작이자 범죄행위로서 김 여사는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대담 방송사로는 KBS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최종 확정 전으로 형식은 유동적이라는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실은 여권 일각에서 요구하는 김 여사의 직접 해명이나 사과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당사자가 나서지 않고, 특정 언론사와 조율된 형식의 대담을 통해 논란이 해소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언론사 대담에 앞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등 여당 지도부와 회동을 갖고 갈등을 봉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위원장은 지난 서천시장 화재 당시 윤 대통령과 만난 이후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65644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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