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소 보여준 '찐' 빅뱅 우정…지드래곤, 승리에겐 '침묵'→대성은 '공개 응원'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빅뱅 겸 가수 지드래곤이 멤버 대성의 활동을 응원했다. 화려한 꾸밈없이 담백했기에 끈끈한 우정이 더욱 돋보였다. 승리와는 다르게.
지드래곤은 24일 대성의 팬미팅 포스터를 공유했다. 뿐만 아니라 대성의 팬미팅 공연명은 물론 개최 날짜 시간, 장소까지 직접 작성해 설명했다. 대성의 아이디를 함께 태그한 것은 물론이다.
대성은 지난 23일 첫 단독 국내 팬 데이 '디스 로드 인 서울(D's ROAD in SEOUL)' 개최를 알렸다. 대성은 오랜 시간 한결같이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그동안의 여정을 담은 세트리스트와 다양한 코너로 자신만의 음악 여행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팬 데이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처음 국내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인만큼 대성에게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이 가운데 지드래곤이 대성의 팬 데이 포스터를 공유하며 공개적으로 응원에 나선 것.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대성에게 보내는 응원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12월에도 대성의 신곡 '흘러간다'를 홍보했다. '흘러간다'는 대성이 지난 2010년 '솜사탕' 이후 13년 만에 국내에서 발매하는 솔로곡이다. 당시 지드래곤 또한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다 '혐의없음'으로 불송치를 앞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지드래곤은 대성을 향해 담담히 응원을 보내며 흔들림 없는 우정을 드러냈다.
이는 최근 승리가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행사에서 요란법석하게 지드래곤을 언급한 것과 대비를 이룬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된 영상에는 정장을 차려입은 승리가 "언젠가 지드래곤을 이곳에 데리고 오겠다"며 사람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승리의 약속에 사람들은 지드래곤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성을 질렀다. 한술 더 떠 승리는 지드래곤과 태양의 곡 '굿보이(GOOD BOY)'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애초에 승리는 지난 2019년 '버닝썬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지난 10여 년간 많은 사랑을 베풀어준 국내외 많은 팬분들께 모든 진심을 다해 감사드리며, YG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나는 여기까지인 거 같다"고 연예계 은퇴와 빅뱅 탈퇴를 선언했던 바. 불명예스럽게 팀을 떠난 승리인만큼 자격없는 지드래곤 언급에 싸늘한 시선이 쏟아졌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승리의 언급에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솔로 아티스트로 나서는 대성은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몸소 진정한 우정과 의리란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품격있는 행보다.
한편 승리는 지난 2019년 초 불거진 클럽 버닝썬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되며 수사를 받다 2020년 1월 기소됐고 같은 해 3월 군에 입대하면서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았다. 당초 승리는 2021년 9월 16일 전역할 예정이었으나, 같은 해 8월 12일 1심에서 법정구속된 뒤 병장 신분으로 국군교도소에 수용됐다. 이후 판결 확정으로 승리는 민간교도소에 이감돼 남은 형기 약 9개월을 더 살고 지난해 2월 만기 출소했다.
승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알선 등·성매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횡령, ▲ 특수폭행교사 혐의 등 총 9개 혐의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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