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했으니 대전으로 가져와"…평택 주소 쓰고 생떼 부린 택배 빌런

박효주 기자 2024. 1. 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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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살던 집으로 물건을 주문해 놓고 해당 주소로 배송한 택배기사에게 막무가내로 물건을 이사한 집으로 가져오라고 생떼를 쓰는 고객이 뭇매를 맞았다.

해당 글에는 한 고객 A씨와 택배기사 B씨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갈무리돼 첨부됐다.

하지만 수령인인 A씨가 최근 평택에서 대전으로 이사를 하며 물건을 받지 못했는데 배송 완료 문자가 오자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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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전에 살던 집으로 물건을 주문해 놓고 해당 주소로 배송한 택배기사에게 막무가내로 물건을 이사한 집으로 가져오라고 생떼를 쓰는 고객이 뭇매를 맞았다.

지난 2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따끈따끈한 오늘자 택배 빌런'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에는 한 고객 A씨와 택배기사 B씨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갈무리돼 첨부됐다.

대화를 보면 B씨는 물건을 평택의 한 집으로 배송했다. 하지만 수령인인 A씨가 최근 평택에서 대전으로 이사를 하며 물건을 받지 못했는데 배송 완료 문자가 오자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다짜고짜 "이사 갔는데 왜 거기로 가냐 이사 간 곳으로 와라"라고 B씨에게 연락했다. 이에 B씨는 "택배기사는 송장대로 배송하고 이미 일을 마쳤다"고 답한다.

그러자 A씨는 "이사 갔다. 갖다줘라", "기사가 전화도 안 하고 배송하냐"라며 B씨에게 잘못을 떠넘긴다. 이에 B씨는 "300가구가 넘는 데 일일이 전화해서 이사 갔냐고 물어보고 배송해야 하냐"며 "고객님이 직접 찾으러 가라"고 한다.

급기야 A씨는 "당신 같은 택배기사는 처음 본다. 민원 넣겠다"고 으름장을 놨고, B씨는 "A씨 같은 진상 고객은 처음이다. 민원 넣던 인터넷에 올리든 마음대로 하라"라고 맞대응한다. 이들의 문자 연락은 B씨가 A씨를 차단하며 끝이 난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근처도 아니고 평택에서 대전이네", "진상이 괜히 진상이 아니다", "인류애 박살 난다", "자기가 주소 잘못 적어놓고 지능이 낮으면 양심도 없더라" 등 A씨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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