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000곳 ‘착한가격업소’에서 카드 결제하면 2000원 할인

손덕호 기자 2024. 1. 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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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부터 전국 '착한가격업소'에서 신용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2000원씩 할인을 받는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신한·롯데·비씨·삼성·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 국내 9개 카드사, 여신금융협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와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착한가격업소에서 국내 9개 카드사 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1회당 2000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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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만 지원하던 혜택 9개 카드사로 확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0일 오전 강릉중앙시장 내 착한가격업소를 찾아 사업주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오는 2월부터 전국 ‘착한가격업소’에서 신용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2000원씩 할인을 받는다. 신한카드만 제공하던 혜택이 국내 9개 카드사로 확대됐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신한·롯데·비씨·삼성·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 국내 9개 카드사, 여신금융협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와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착한가격업소는 원가 절감 노력으로 인근 상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소 가운데 위생·청결·품질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업소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식·일식·중식·양식 등 외식업 5257개, 세탁·이용·미용·목욕업 등 외식업 외 업종 1808개 등 7065개소가 지정돼 있다. 행안부는 올해 말까지 착한가격업소를 1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goodprice.go.kr)에서 인근 업소를 찾을 수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착한가격업소에서 국내 9개 카드사 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1회당 2000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월별 할인 혜택 제공 횟수와 캐시백·청구할인과 같은 혜택 형태는 카드사마다 다르다. 세부적인 일정과 할인 내용은 카드사별로 다음달 중 확정할 예정이다. 카드사는 홈페이지와 앱에서 착한가격업소 홍보도 지원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착한가격업소 24곳에 1곳당 400만원 한도로 간판·집기 비품 교체 및 수리 등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사업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신규 가맹점 발굴 등을 지원한다.

행안부는 지난해 착한가격업소에 국비 15억원을 지원했다. 착한가격업소 1곳당 지원액은 2022년 45만원에서 지난해 85만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국비로 지원하는 예산이 18억원으로 증액됐다. 또 민간 배달플랫폼을 통해 착한가격업소 메뉴 배달 시 할인쿠폰을 발급하는 등 배달료를 추가 지원하는 데 국비 30억원을 투입한다. 배달 건당 지원액은 3월 중 확정된다.

착한가격업소는 행안부와 지자체가 2011년부터 운영해 온 제도다.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되면 지자체 조례에 따라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 세제 혜택과 쓰레기 봉투, 주방세제, 고무장갑 등 각종 필요한 물품을 지원받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시설 개선 등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민간과 협업해 국민께서 외식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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