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시티타워 건립 본격화... 하반기 우선협상자 선정

최종일 기자 2024. 1. 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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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청라호수공원의 청라시티타워 건립 부지 모습. 경기일보DB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인 청라시티타워 건립 사업이 올해 본격화한다.

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올 하반기 청라시티타워 건설을 위한 주변 복합시설 용역을 추진한다. 인천경제청은 종전 민간사업자가 지상 2층 규모의 상업상가 등을 구상했지만 이를 백지화하고 계획을 전면 수정하기로 했다. 인근 스타필드 청라가 들어서는 만큼 상가를 조성했을 때 공실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은 복합시설을 짓는 데 2~3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천경제청은 운영·활성화 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인천경제청은 용역을 통해 청라시티타워에 수익을 낼 시설물과 운영비 등을 구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용역 결과를 청라시티타워의 실시설계 단계에서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인천경제청은 올 상반기 중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용역비 8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LH는 상반기 안에 공사비 산정을 모두 마치고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청라시티타워 건립 사업비는 종전 3천억원대서 5천600억원으로 올랐다. LH는 최근 원자잿값·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는 최소 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LH는 청라시티타워 건립은 사업비가 오르면서 부담 주체를 논의하다 민간사업자와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따라 LH는 우선협상대상자가 구상한 실시설계의 타당성 등을 검토한 뒤, 최종 시공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LH는 실시설계 용역은 1년 6개월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LH는 청라시티타워 건설 공사는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 기간을 단축하려 입찰 과정에서 직접 선정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LH는 법적 리스크를 해결에도 집중한다. 지난해 민간사업자는 LH가 계약을 해지하자, 사업협약 계약자 지위 확인 소송을 했다. 이에 따라 LH는 사업 협약 계약 해지로 인해 보증금·기초사업비를 회수하려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올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해 전체적인 사업에 대한 윤곽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법적 소송 등의 절차는 사업 추진과는 별개인 만큼 LH와도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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