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요일부터 서초구 대형마트 ‘정상영업’…서울 첫 수요일 휴업 전환[서울25]

김보미 기자 2024. 1. 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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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스클럽 강남점은 월요일
내달 동대문구도 평일로
지난 22일 서울 도심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에 의무 휴무일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문재원 기자

대구·청주에 이어 서울에서도 이번 일요일부터 대형마트 정상영업이 시작된다.

서초구는 오는 28일부터 지역 내 대형마트가 둘째·넷째 일요일에도 문을 열고 대신 둘째·넷째 수요일에 쉬는 형태로 의무휴업일을 전환한다고 25일 밝혔다. 킴스클럽 강남점은 영업장 입지 특성을 고려해 둘째·넷째 월요일에 쉬기로 했다.

평일 휴업 전환 대상은 이마트 양재점·롯데마트 서초점·킴스클럽 강남점등 대형마트 3곳과 롯데슈퍼·이마트에브리데이·홈플러스 익스프레스·GS더프레시·노브랜드·하나로마트 등 준대규모점포(SSM) 31개점 등 총 34곳이다.

이에 따라 이달 이들 점포는 넷째 일요일(28일) 정상 영업하고 다섯째 수요일(31일) 쉰다. 킴스클럽 강남점은 다섯째 월요일(29일) 휴무다.

단, 코스트코 양재점은 이번 변경 대상에서 제외돼 지금과 같은 둘째·넷째 일요일이 의무휴업일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코스트코 양재점은 이해당사자와 합의에 이르지 못해 현행대로 을 유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초구는 지난해 서초강남슈퍼마켓협동조합·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상생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행정예고와 의견수렴,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심의·의결 등을 거쳐 지난 17일 고시해 서울에서 처음으로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정부의 관련 규제를 폐지 움직임에 따라 서울시의회에서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평일로 전환하고 온라인 새벽 배송이 가능하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어서 평일 휴업 전환은 다른 자치구로 확산될 전망이다. 동대문구도 다음 달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둘째·넷째 수요일로 변경할 방침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상생협력안이 충실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시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한다…서울시의회 조례 개정 추진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401231548001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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