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만달러 회복…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결정 연기[코인브리핑]

박현영 기자 2024. 1. 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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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블랙록 신청' 이더리움 ETF 결정 기한 미뤄…5월까지 미룰 듯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고문 "마운트곡스 물량 풀려도 가격 하락 제한적"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시에 상장한 후 비트코인 가격이 20% 이상 급락하다 소폭 상승한 24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4.1.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 4만달러 회복…이더리움은 '아직'

그레이스케일 발(發) 매도 물량으로 3만9000달러 선까지 무너졌던 비트코인(BTC)이 가격을 일부 회복했다. 하지만 이더리움(ETH)은 좀처럼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25일 오전 9시 4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53% 오른 4만14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13% 떨어진 2236달러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에 비트코인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으나, 하락장이 도래하면서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03% 오른 5525만원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65% 떨어진 30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이 더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이더리움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미넌스)은 상승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이더리움이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 증가했다.

이를 두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은 지난주보다 14% 가량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이더리움을 둘러싼 시장 심리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SEC, '블랙록 신청'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결정 연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 결정을 미뤘다.

24일(현지시간)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SEC는 블랙록이 지난 11월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에 대한 결정을 3월로 연기했다. 더불어 피델리티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결정 역시 미뤄졌다.

SEC는 "제안한 사안에 대해 고려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해 결정 기한을 더 미루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ETF에 대한 결정이 5월 말 전까지 줄곧 미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지연은 향후 몇 달 동안 계속 발생할 것"이라며 "중요한 날짜는 5월 23일"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도 현물 ETF는 '순항'

그레이스케일 발(發) 매도 물량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락했지만, 현물 ETF는 순항 중이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후 7일 만에 10만BTC를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거래량이 많은 블랙록과 피텔리티의 현물 ETF를 포함한 수치다.

'비트코인 고래' 기업으로 잘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10만BTC를 보유하기까지는 약 300일이 걸렸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7일 동안 매입한 비트코인 물량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지난 3년 간 축적한 비트코인의 53%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마운트곡스 물량 풀려도 가격 하락 제한적"

지난 2014년 해킹을 당해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 발(發) 물량이 시장에 풀리더라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예측이 제기됐다.

비트코인 기술기업 Jan3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할 당시 고문을 맡았던 샘슨 모우(Samson Mow)는 24일(현지시간) X를 통해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으로 인한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그는 "10년을 버텨 온 채권자들이 쉽게 매도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고, 일부 물량이 풀리더라도 시장은 이를 쉽게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BTC) 및 비트코인캐시(BCH) 상환에 사용될 거래소 계정 정보를 묻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즉, 상환이 시작될 것이란 의미다. 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이 시작되면 비트코인을 받게 될 채권자들이 받은 물량을 한꺼번에 매도할 수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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